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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오토바이를 타다 중앙선을 넘은 차와 정면충돌한 선배 병문안

by sketch 201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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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씩 내리는 하루..

지난 주일 저녁에 한 선배의 교통사고 소식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오토바이를 타고 고가도로를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반대편 차선에서 중앙선을 넘어선 역주행하는 차와 정면충돌했기 때문이다.

선배 오토바이와 정면충돌한 차..


선배는 차 위를 날라 도로 바닥에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그리고 곧 응급실로 실려갔다.

친구와 함께 응급실을 찿았다. 선배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채 CT 찰영을 하고 있었다.

중앙선을 넘었던 차 운전자에 대해 화가 나기도 하고, 다쳐 신음하는 선배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아직도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2일이 지나 다시 병원에 찾았다. 찰영결과 다행히도 뼈나 인대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치킨을 사 들고 병원에 찾았는데 먹고 쉬기만 해서 살이 찐 것 같단다.

조금 있다가 어머니와 형님이 병원을 찾았다. 어머니는 사고 소식을 듣고 나서 놀란 나머지 집을 나설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렇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시지만 그 마음에 얼마나 상심이 되셨을까? 다음부터는 절대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하신다. 옆에서 형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 자신이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 중앙선 넘고, 음주운전 하고 그러면 어쩔 수가 없어요." 

  선배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병문 안 온 후배들에게 오히려 기쁨을 주려고 노력한다.
재밌는 유머를, 위트있는 유머를 써가면서.. 내가 그런 상황이 되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엘리베이터 앞까지 마중 나온 선배.. 빨리 회복되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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