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서천특화시장과 깊은 인연을 맺으려나 보다. 

대전, 남원 등의 전통시장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올해는 서천군의 서천특화시장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서천의 전통시장인 서천특화시장의 이야기를 플어보려 한다. 


 서천군은 고등학교 때,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이 한창이던 때에 춘장대 해수욕장에 왔었다. 지인의 친척이 살던 마을 뒷산을 넘어가면 춘장대 해변이 나타났었다. 친척집으로 돌아오던 중, 길을 잃어서 산속에서 헤메었던 기억도 남아 있는 곳이다. 

 

20여년이 흘러 3월에 서천을 찾게 되었고, 서천특화시장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첫 만남 - 전통시장이 이렇게 활기차다구요? 



카메라를 들고 특화시장을 들어선 순간,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평일 오후시간임에도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태양수산의 사장님은 늦은 점심식사를 하는 중이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을 보자마자, 물고기를 잡고 포즈를 취해 주신다. 


" 카메라 들고 왔으니까 사진 한번 찍고 가셔야죠?" 




웃으시는 모습에 시장에 대한 첫 인상이 결정되었다. 



"아!.. 활기찬 시장이구나. " 



지금까지 다녀간 전통시장 중에서 이 분 처럼 알아서 포즈를 취해주시는 분은 본적이 없다. 



평일임에도 시장을 찾는 관광객, 지역 손님들이 꾸준하다. 

지나가는 손님들이 가격을 물어보고, 실제 구입해가기도 한다. 


한편에서는 주문받은 맛조개를 손질하는 사장님의 손길이 분주하다. 



빛고을 수산 사장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서 시장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30여분 동안 점포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4팀의 손님이 들렀다 간다. 


청주에서 오신 분은 전복을 5만원어치 구입하셨다. 

빛고을 사장님이 포장하는 김에 다른 점포에서 구입한 것도 

함께 아이스박스에 포장을 같이 해 주신다. 


자기 점포에서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님의 입장에서 불편함 없게 

다른 점포에서 구입한 것도 함께 포장해 주시는 센스를 발견하게 된다. 



'포장하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데, 친절까지 하시네~ ' 


포장을 마치고 여유가 있어서


" 손님 꾸준히 오네요. "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요~" 


라고 답해 주셨다. 


서천특화시장이 토요일에는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보게 된다. 


사업단에서 듣기로는 4월부터 토요장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해서, 

토요일 방문 계획을 미리 잡아보게 된다. 



대도시에 위치한 전통시장들도 여러 이유들로 인해 방문자가 줄어들고,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다. 


언론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대개 활기차졌다는 소식보다는 침체되고 있다는 소식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러나 2017년에 찾은 처음 방문한 서천특화시장에서는 그런 우려감보다는 긍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이 더 강해보인다.


적어도 타지에서 처음 방문한 사람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서해안의 중심 시장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서천특화시장이 그 슬로건대로 

상인들과, 지역에 힘을 불어넣는 그런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에서 설레임과 희망을 발견한다. 


처음 방문한 나에게 활기와 친절함의 첫인상을 준 서천특화시장, 


앞으로 이 시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