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가을17

가을 빛 한밭수목원 토요일(23일) 오전 한밭수목원에 갔습니다. 김밥을 싸서, 자전거 타고 수목원에 갔습니다. 입구의 메타세콰이어 나무부터 단풍이 들은 것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벌써 단풍이 대전까지 내려왔나? 하구요. 울긋불긋한 색이 있는 길 카메라를 들고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좋은 장면을 포착하셨을지 궁금해지네요. 동원, 문틈으로 손자의 손을 잡아주려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동원 입구에 국화가 반깁니다. 아래 채를 늘어뜨린 국화는 아마 한 400송이 이상 꽃을 피울 것 같습니다. 이 꽃도 국화인데요. 국화 한 뿌리에서 이렇게 여러 꽃이 핀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오전 동안 동원을 둘러본 이후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치김밥이에요. 오후에 돌아오는 길, 정말 가을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정.. 2010. 10. 23.
담쟁이 덩굴의 속삭임 (한남대 인돈학술원) 한남대 안에 아주머니들이 낙엽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무가 많은 한남대가 조만간 가을빛깔 옷을 선보일것 같습니다. 인돈학술원. 과거에 선교사들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시의 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담쟁이 덩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식물. 인돈학술원 건물의 전 벽을 담쟁이 덩굴이 뒤덮었습니다. 건물에 무성한 담쟁이덩굴과는 또 다른 덩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붉은색 벽돌 위로 어디론가 향해가는 것 같은 담쟁이 덩굴 중간에 약간 밑으로 늘어진 줄기에 잎들도 그렇게 늘어져 보입니다. 마치, 양 끝에서 꼭 붙잡아 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고서는 잎파리끼리 서로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를 노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곧 있으면 담.. 2010. 9. 15.
은행동 목척교에서 가을을 느꼈나? 늦은 오후. 목척교 주변 산책로를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내린 비로 물이 제법 불어 있었습니다. 오후 5시경인데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눈길을 끈 것은 고추잠자리였습니다. 가까이 가도 날라가지를 않네요. 그러다가.. 한번 날아올랐는데 곧 바로 제 오른손가락 위에 앉습니다. 아이폰, 한손으로만 사진 찍는게 쉬운게 아니더군요. ^^;;. 케이스에 렌즈가 조금 가려서 검은 그림자가 생겨버렸습니다. 산책로 주변에 몇가지 꽃이 있어서 사진에 담게 되었습니다. 코스모스는 지나가는 가족들의 시선을 사로잡곤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는데, 주변에서 가을의 모습을 하나 둘 발견해가는 것 같습니다. 2010. 9. 13.
국화에 이야기를 담다. - 충대꽃백화점에서. 충남대학교 근처의 꽃집 사모님에게 여쭤보았습니다. "요즘 무슨 꽃 많이 찾아요?" "그야, 가을이니까.. 소국을 많이 찾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한 학생이 국화 한송이를 구입해 갑니다. 그 동안에 진열되어 있는 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장미와 국화가 어우러진 꽃다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미와 국화가 함께 있다는 것. 처음 보았을 때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국화하고 장미하고 너무 잘 어울리네요." 사모님은 잠시 미소를 지으십니다. 카메라로 몇장의 사진을 더 찍었습니다. 국화와 장미꽃 향기를 함께 느껴보세요. 사모님은 꽃 한송이 한송이에 뭔가 생각을 하게 되신다고 합니다. 꽃다발 하나를 만들 때마다 하나하나의 뭔가 이야기를 불어넣고 싶으시다고 하시네요. 지나가면서 볼 때는 다 똑같은 것 같지.. 2009. 10. 2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