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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5

시골 구석마을은 택배도 안 온다. 택배 문화가 잘 발달된 우리나라.. 택배를 발송하면 다음 날 받는 것이 기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절때 물량이 많아서 배달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다음날 도착 시스템입니다. 서적의 경우는 대도시의 경우 당일배송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일반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시골 깊숙한 곳은 상황이 달라집니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시골 깊숙한 곳들은 택배발송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배송비가 4,000원 하는 물건 한 박스 받으려고 기름 때면서 일부러 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시골 어르신들은 한개, 두개 보내려고 택배기사를 부르기가 미안해집니다. 시골집의 옆집에서도 어제 택배기사를 불렀는데 1개의 수량이라 택배기사가 오기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 2012. 2. 7.
편의점에 먹을 것 택배 맡겼다가 혼났어요. 오후에 한 택배기사님에게 전화가 왔다. 집에 있는지 묻는 전화였다. 밖에 나와 있다고 하니.. 근처 편의점에 맡겨놓겠다고 한다. "예" 라고 대답한 뒤 통화를 마치려고 하다가 기사님이 한 마디 물어보신다. "먹을 거 아니죠? 예전에 먹을 것 맡겼다가 주인 아저씨한테 엄청 혼났어요." 라고 하는 것이다. 순간 예전에 뭘 맡겼지?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집 근처의 편의점은 대기업의 브랜드가 아닌 개인이 차린 편의점이다. 행사 때 쓸 빵을 주문했을 때 마침 집에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 맡겨놓는다고 한 적이 있다. 박스 안에 있어서 보이지는 않았을 텐데.. 주인이 일일이 라벨을 확인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애꿎은 택배 아저씨만 기분 나쁘게 된 상황이 되었나 보다. 아니 편의점 주인도 기분이 나쁘게 된 .. 2011. 5. 19.
택배 소장님과의 이야기. 다치는 걸 두려워 하면 발전할 수 없지 않나요? 밤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거래하는 택배 소장님을 만났습니다. 소장님은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었나 봅니다. 작은 자전거를 타고 있었거든요. BMX라는 자전거였습니다. 처음 구입할 당시 전국에 세 군데서만 취급을 했다고 하는군요. 상당히 비싼 금액에 거래가 되는 자전거라고 합니다. 아무튼 자전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시간 정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자전거는 묘기를 부릴 수 있는 자전거라고 합니다. 자전거 타고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자전거에는 변속기어도 없고, 브레이크도 뒷바퀴에만 달려있었습니다. 소장님은 택배 일을 시작할 때쯤 자전거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틈틈히 저녁 때마다 나와서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2009. 11. 9.
음료수 캔 하나에 마음이 갔다. 기숙사 신관에서 식사하다 보면 가끔 거래하는 택배기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기사님이 처음 일할 때 인사를 나누게 되어서 그 뒤로 한 달에 한 번씩 택배 보낼 때 한남대에서 택배를 보내게 됩니다. 가끔 길에서 기사님이 저를 보게 되면 경적을 울리거나, 잠시 멈춰서 인사 한마디 건네고 가시는 분입니다. 그 분은 젊습니다. 마치 친구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 나이를 못 물어봤습니다. 오늘은 무척 더운 날씨였습니다. 오늘 식당에서 오랜만에 택배 기사님을 만났습니다. 곧 개강을 하기 때문에 많이 바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인사를 한 뒤 이렇게 물었습니다. "요즘 개강 가까워서 많이 바쁘시죠?" "예?" 조금 거리가 있어서인지 잘 듣지 못하셨나 봅니다. 다시 한번 똑같이 .. 2009.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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