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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aejeon/중국어 메모

중국어 PC타이핑 배울 때 빠지기 쉬운 함정

by sketch 201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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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1년 전부터 혼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로 책을 사서 인터넷 동영상 들으면서, 그리고 다른 강의도 들으면서 공부합니다. 처음에 공부할 때는 공책이랑 연습장이 사서 열심히 한자를 쓰면서 중국어를 배웠습니다. 1년 정도 배운 후에 중국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다가 네이트온 같은 메신저를 알게 됩니다. QQ라고 하는데요. 인터넷에서 중국어로 대화하려고 하다보니, 키보드는 중국어 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중국어 병음의 특성상 병음 알파벳을 치면 거기에 해당되는 여러 단어가 나오게 됩니다.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클릭하면 단어와 문장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그러는 과정에서 나쁜 습관 하나가 생겼습니다.

한자를 펜으로 직접 쓰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쓰는 것에 대한 저항을 느낀다고 할까요?.


한 날은 대학원 입학으로 다른 지역으로 가는 학생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중국어, 한국어 배우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연습장에 중국어 문장을 몇가지 쓰면서 물어보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한가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어 처음 배울 때 배웠던 단어가 직접 쓰려고 하니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아는데, 직접 쓰려고 하니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중요한 단어이고  초기에 배운 단어임에는 바로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유학생 친구가 글씨를 써주었을 때, 그 때서야 '맞다.' 하는 탄식을 내뱉습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유학생 친구도 한국어 배울 때, 그런 비슷한 점을 느꼈다고 합니다. 컴퓨터로 타이핑하는 것과 직접 볼펜으로 노트에 기록하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PC로 하는 것이 편리함을 주지만 외국어를 배우는 초기에는 오히려 함정이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유학생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쓰기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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