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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농촌 sketch40

태풍이 지나간 뒤의 전남 화순 농촌의 모습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자리에는 처참한 모습만 남겨졌습니다. 여러 소식 가운데서도 광주, 전남과 태안 소식이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전남 화순은 저희 부모님이 계신 곳이고, 태안은 처가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날, 기상청의 위성사진을 보면서 태풍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노심초사하면서 살피게 되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시간, 전남화순은 하우스 비닐이 날라가기도 하고, 비가 많이 내려서 비닐이 찢어지기도 했답니다. 태안에는 하우스 비닐이 모두 날라갔다고 합니다. 2년 전에 곤파스가 태안으로 상륙했을 때도 하우스가 무너졌었는데, 아버님과의 통화에서 허탈함이 전해졌습니다. 볼라벤이 지난 이후 그 경로로 다시 태풍이 북상한다고 해서 추가 피해가 이어지지 않을지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남 화순에 내.. 2012. 8. 29.
농민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유통회사 오늘 한 농민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회사에서 친환경 농산물 구입 문의가 왔기 때문입니다. 농산물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양의 요청을 했습니다. 농민분과 이야기를 했더니 농민분은 바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아마 안 살거에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지금 우리가 파는 가격으로 살려고 하지 않을 거에요. 99%는 확실해요. " 라고 바로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해가 갔습니다. 회사에서 대량으로 사려면 아무래도 가격을 낮추려고 하는 것이 당연한 모습입니다. (토마토 사진은 지난 겨울 냉해로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농사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열매 하나하나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년 전에 친환경 인증 농산.. 2012. 8. 21.
태안 바다에는 생명이 가득하다-태안 굴혈포에서 뜨거운 여름, 장마 중이더라도, 바다에 가는 것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특히 충남 태안군의 서해안의 해수욕장은 다양한 분위기의 해수욕장이 수없이 이어지면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합니다. 지난 주 폭우가 지나가던 중에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찾아간 곳은 태안군 남면의 굴혈포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마을 어촌계에서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현지의 공공기관 관계자들도 외부에서 온 사람이 몽산포가 아닌 굴혈포를 찾는다고 하면 '굴혈포는 이 지역 사람 아니면 많이 모르는데, 어떻게 알았느냐?' 라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한 선배님이 자녀와 함께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녀는 바다에 와서 꼭 바다 낚시를 해 보고 싶.. 2012. 7. 11.
냉해로 봄나물 가격 상승 이상기후로 봄나물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올 봄에는 꽃샘추위가 심했습니다. 3월 20일 까지도 방풍나물을 재배하는 태안 농가에서는 날마다 이어지는 새벽시간 영하의 기온으로 인해 봄나물 발육이 더디게 이루어졌습니다. (저의 처가입니다. ) 하우스 밖에서는 매일 얼음이 얼었다고 하네요. 비닐도 한 겹을 더 쳐서 3중으로 했지만 추운 날씨에 제대로 성장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에는 3월 15일 경에 첫 출하가 시작되었는데, 올해는 10여일 늦은 26일에서야 첫 출하가 시작되었습니다. 출하시기가 늦어지기도 했고, 물량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가격이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농촌에서 봄나물을 수확하기에는 인력을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며, 수확하는 것도 손이 많이 .. 201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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