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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9

이웃집 대추를 마음대로 따 놓고 도둑질이 아니라는 아저씨 아침에 한 주택가 골목을 지나다가 몇일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휴일 저녁시간, 하루 일정을 마치고 운동 준비하러 집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집 근처에 왔을 때 한 주택 담에서 한 아저씨와 자녀인듯한 두 아이가 대추를 따고 있었습니다. 그 집은 외국인들이 사는 집입니다. 휴일이라 그 시간에는 아무도 없는 듯 했습니다. 지나치면서 보니, 아저씨는 이미 한 주먹 가득 대추를 쥐고 있었고, 아이들 두명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나무 위의 대추를 따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 이 집에 사시는 분이랑 아세요?" 한 번 물어보았던 것에 아저씨의 답변이 이어집니다. "요즘에 이런 것 못하면 세상 야박해서 어떻게 살아요? 나 이 집 사람 잘 알아요. 바로 근처에 살아.. 2010. 9. 24.
중국으로 귀국한 교환학생에게서 걸려 온 전화. 교환학생 1년 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귀국한 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국에서 처리할 일들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구하는 전화였습니다. 학생은 마지막 학년에 교환학생으로 대전에 왔습니다. 귀국해서 졸업논문 심사를 받고 바로 졸업을 하게 됩니다. 필요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학생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송별회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과의 후배들과 교수님들이 모두 모여서 축하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학생의 학과가 한국어학과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교환학생, 또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학생에게도 1년 동안의 한국생활에 대해서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 대해서, 대학에 대해서 기대되었던 점, 그리고 실제 생활, .. 2010. 6. 21.
외국인에 대한 인식 변화 - 이참 관광공사 사장 발탁 소식을 듣고 뉴스에서 관광공사 사장에 귀화한 방송인 이참씨가 발탁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파격적인 인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에서 외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이참씨의 담화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공식석상에서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발음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건가요?^^;) 지난 4월 대학 중간고사 기간에 한 중국 유학생에게 들었던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 학생은 한국의 신문을 즐겨보는 학생이었습니다. 신문 첫 면에 '한국은 다문화 사회' 라는 기사를 읽었다고 합니다.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이다' 라는 주제의 기사였는데, 막상 자신은 그 기사에 동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기사에 나온 것과 대전에서의 현실은 차이가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 2009. 7. 30.
외국인과 함께 하면서 얻는 정보들. 일주일에 2번 정도 외국인 유학생, 직장인 들과 만나면서 몇가지 정보를 얻곤 합니다. 몇가지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 정보들은 그렇게 중요하기보다 '아! 그렇구나.'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아이스하키 인기가 높다는 것. 선생님으로서 학생들 가르칠 때, 학생들이 말을 안들어서 화가 날때의 표현 - 'I need some space.'를 쓴다고 합니다. 'Go away!'라고 말하면 상당한 모욕이라고 하는군요. 영어관련 전공하신 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겠죠? 캐나다에서 대학 다닐 때 축구 장학생이었는데 지금은 한국의 대학에서 축구와 관련없는 과목의 교수를 하고 있다는 점. 일요일에 축구할 때마다 그의 헤트트릭과 절묘한 패스웍을 보면서 경기 패배의 아픔을 느끼곤 합니다.^^; 한번 쯤은.. 200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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