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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포크레인 기름 넣는 장면..

by sketch 2007.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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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맹점에 방문했습니다. 오늘이 휴일인데 사장님.. 실장님이 출근했습니다. 열쇠를 들고서 이곳 저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하는 말씀

"오늘 휴일인데요. 옆에 공사하는데 포크레인이 수도관을 건드려서 관이 터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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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이었기 때문에 창너머로 공사현장을 봤습니다. 포크레인 2대가 있는데 한대가 멈춰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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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가 다 떨어졌군요. 열심히 공사하다가 그만.. 재충전을 해야죠..


***
제가 사는 곳 옆에도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땅 파는 소리도 요란하고 연장소리가 쉴새없이 들려옵니다.

며칠 전 5층에 사시는 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수도물이 나오지 않는다구요. 수도사업부에서 단수를 한 건가? 건물전체가 그런건가? 일부만 그런건가?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 타지에 나갔을 때 받은 전화라 어떻게 바로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2시간 후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사를 하다가 5층 수도관을 건드려서 5층만 단수가 되버린 것입니다. 다음 날 공사 관계자가 와서 잘 해결해주었지만 잠깐동안 물없이 살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 일을 겪어서 그런지 가맹점에 일어난 일도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수도관 터진 것 때문에 헛걸음 하지 않은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활하다 보면 얘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지를 책임감 있게 드려지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구들이 있고 시스템이 있는데 오히려 정작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돈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작은 영역에서 하나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는 힘들을 키워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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