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square 사람들 OFF-LINE STORY

도시락 먹는 중고차 상사

by sketch 2009. 9. 26.
728x90
반응형
금요일에는 월평동 중고차 상사에 컴퓨터 관련 작업을 하러 갔습니다. 상호는 행복한 자동차입니다. 사무실 관련 네트워크 작업이었습니다. 9시30분 경에 도착해서 10여대의 PC를 점검하는데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PC를 재부팅을 여러번 했던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4대씩 전원 ON-OFF를 반복했네요. PC작업이라는 게 자꾸 반복하다 보면 나름대로의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일찍 마치려고 했는데 일이 지연되어 1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그 때 사무장님이 갑자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식사 시간입니다."

사무실에 있던 젊은 직원이 얼른 냉장고 옆에서 무엇인가를 가져옵니다. 도시락이었습니다. 어떤 반찬이 있는지 볼까요.~~


이 도시락은 사장님과 한 직원의 집에서 준비해 온 것입니다.

도시락이라고 하기에는 수준이 높네요.



컵라면 이름은 '클로렐라' 입니다 .왠지 웰빙 느낌이 나는 라면이군요. 일반 편의점에서 본 적이 없던 라면이네요.

도시락 먹는 분위기
가장 젊은 직원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식탁을 준비합니다. 저도 함께 수저 젓가락 놓으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도시락을 먹는 자리에는 상사의 직원 6명이 함께 했습니다.도시락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이번 주말의 날씨 이야기, 최근 손님들의 이야기, 중고차에 대한 이야기등 이런 저러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더군요. 식사비도 저렴하게 1000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공짜로 먹었습니다. ^^;;; 

직원들에게 처음 도시락을 제안했을 때, 어색한 분위기가 있긴 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보통 중고차 시장 주변의 식사값은 4000원에서 5000원입니다. 은근히 부담이 되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식사비도 식사비지만 서로간에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다른 상사에서도 도시락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오래간 적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 길면 한 달정도라고 하네요. 

'행복한자동차' 에서는 세달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들이 도시락을 준비해오는 수고를 알아주고, 설겆이 까지 분담해서 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식사를 다 마치고 미처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한 직원이 와서 개인적으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금융관련 직원도 지나가는 길에 인사를 나누면서 상사 휴게실에서 도시락 식사를 하더군요.

도시락 식사를 통해서 여러가지를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비를 아끼게 되고, 직원들의 마음을 모으는 기회도 되고, 주변에도 좋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물론 개인이 하기에 쉽지 않은 것이지만 도시락을 준비해오시는 사장님과 직원들의 수고로 인해 더 많은 장점들을 얻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