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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를 처음 보다. - 분양신청도 받는데요.

by sketch 200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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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최근에는 밥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배랑 같이 살고 있어서 교자상을 밥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다리부분의 고정 스프링이 없어지게 되고, 나사가 빠지게 되어 불안하게 되었습니다.
시중에서 알아보니까 새것은 6만5천원이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알고 지내는 중고물품 사장님에게 교자상을 문의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몇일 뒤에 오시면 준비해 놓겠다고 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제 사장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교자상은 판에 조금 흠이 있기는 하지만 공짜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6만 5천원을 벌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이하게 사장님은 창고 안에 강아지를 기르고 계셨습니다. 왠건가 했는데, 풍산개라고 합니다.

멀리 구석에 있는 놈은 줌으로 당기니 초점을 못맞추겠어요...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북한에서 선물로 받아오셨다는 풍산개의 후손이라고 하네요. 대략 13~4대정도 될 거라고 하십니다.



풍산개가 아주 귀엽게 굴면서도 짖을 때는 우렁차네요. 두마리는 앞에서 활달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두마리는 구석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순수혈통이라고 하시네요. 4마리 중에 세 마리를 분양하신다고 하십니다. 가격은 25만원~30만원 생각하고 계시네요.
풍산개는 처음 본거라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인사를 드리고 나올 때 사장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 풍산개는 정말 제가 아끼는 거에요. 한마리는 제가 그냥 키우려구요. 이전에 아파트 사시는 분이 키우려고 하시다가 결국은 다시 돌려주셨거든요. 정말 이 풍산개를 잘 키울 수 있는 분에게 가셨으면 좋겠어요. "

** 동물도 같이 살고 그러면 정이 든다고 그러죠. 그래서 예전에 어머니께서 집에서 개나, 고양이 키우는 거 많이 반대하시곤 했거든요. 그래도 막상 고집부려서 키우면 제일 귀여워 해 주시는 분이 어머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풍산개 분양받고 싶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사장님한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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