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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또 하루, 한주를 보내며.

by sketch 2010.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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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 축구
지난 번에 왔던 눈, 추위. 2 주동안 계속해서 눈이 운동장에 쌓여있다. 날이 풀려서 운동장 상황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군데군데 빙판이었다. 오늘은 정말 운동장에서 축구하기가 쉽지 않은 날이다. 크로스 올리다 넘어지고, 수비하다 스케이트 타버리고.. ^^; 나중에 같은 편 후배가 말했다. "형은 오늘 빙판 위로만 뛰어다녔어요.;;;"
빙판 위 축구는 체력소모가 2~3배는 되는 것 같다. 축구하고 나서 밥이 먹히지 않는다. 그래도 먹어야지 하는 맘으로 계속 먹었다.

* 대만 가 있는 유학생과의 대화
대만에 실습 가 있는 유학생과 우연찮게 QQ로 대화하게 되었다. 대만에서는 한국어 타자를 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어로 대화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뜻을 파악한다. 구글 번역기 - 중국어에는 상당히 약한 것 같다. 문맥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유학생의 글이 일반적인 글이 아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대만에서 실습하는 동안 너무 바빠서 인터넷을 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날씨 이야기를 하니까 그쪽은 따뜻한 편이라고 한다. 날씨만 놓고 보면 그 쪽의 상황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잠깐 이야기 하는 동안 또 학과 사무실에 갈 일이 있어서 이야기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흥미로운 경험이다. 중국권 학생들을 만나고, 중국어를 배우게 될 줄이랴.. 지금 메인은 아니지만 생각지 못했던 분야에서 최근 1년 사이에 배우게 된 것이 신기하게만 생각된다. 앞으로 좀 더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안경렌즈..
안경렌즈가 깨졌다.
 

실수로 방바닥에 있는 안경을 발로 밟았다. 렌즈가 아작났다. 발바닥에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다. 내일 안경점에 가야 한다. 깨진 안경 덕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일은 블로그에 안경 관련 글을 써봐야겠다.


* 모처럼 영화관에 가게 된다. 같이 가는 친구가 아바타를 보자고 한다. 영화사이트에서 보니까 흥행 1위라고 하던데. 더 중요한 건 친구와의 만남이니까 거기에 더 포인트를 주자. 블로그 하다보니 최신 영화정보는 자연스럽게 다 접하게 된다. 이것 참~ 

* 오늘 '나무심는 사람' 이라는 그림자극을 보았다. 친구가 몇 후배들과 함께 컴퓨터 파워포인트와 그림자효과, 녹음  작업을 해서 발표를 하였다. 왜 그렇게 감동이 되는지.. 1900년대 초반에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폐허가 된 마을에 남은 노인이 계속해서 나무 씨앗을 심는 내용이었다. 10만 그루 이상의 나무 중에 살아남는 나무는 1만그루도 안되는 데도 계속해서 수년 동안 같은 일을 계속했다. 다시 숲이 살아나는 것을 꿈꾸는 노인의 희망이 있었다.
1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수년간의 세월이 지난 후 다시 이곳을 찾은 주인공은 폐허였던 곳이 울창한 숲으로 변해져 있는 것에 감격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가슴 속에 왜 그렇게 그 이야기가 와 닿는 것일까? 그게 실화인지? 소설인지 물어봐야겠다.

* 마지막으로 또 한 후배가 문자를 보내왔다. 새벽 1시에. 화요일에 군대 입대한단다. 그동안 말씀 감사했다고..
~~ 휴 좋은 후배였는데, 마지막으로 집 주소 문자로 보냈다. 편지 쓰라고. 군 생활 잘 하길 바래.~

다시 한 주를 시작해봅니다. 하루 동안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음 한 주 동안도 일어날 일을 기대해봅니다. 이런 일상의 기록은 블로그에 있어서도 소중한 자원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한 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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