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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3월 마지막 날 하루 느낌.. 생각.

by sketch 201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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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하루가 마무리 되어집니다.  저녁 때가 되어서야 내일이 4월 1일임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지내면서의 몇 가지 간직하고 싶은 느낌 생각들을 기록해 봅니다. 

# 비.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손에 든 우산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몇일 전에도 우산을 이용했었지만.. 우산을 쓸 때 마다 뭔가 어색함이 느껴진다. 대학 교정의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진다. 우산이 걸어다닌다는 느낌.

# 대전시청 수요브런치. 
지인과 함께 대전시청 20층을 찾게 되었다. 수요브런치.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모른채 찾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있었다. 오늘의 연주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수석 첼리스트 이송희 님의 독주회라고 한다.

굉장히 멋진 공연이었다. 비오는 날에 여러 익숙한 곡들의 멜로디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해설자로, 피아노 연주로 진행해주신 분의 해설도 마음을 따뜻하게, 유쾌하게 해 주었다.

정말 멋있었던 해설.. 예스터데이 공연에 앞서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함께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기억하자는 해설이었다.

함께 갔던 지인도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에게 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벗꽃 봉우리.
비가 계속 오는 상황이었지만 시청 근처의 벗꽃나무의 꽃눈이 부풀어 올라 있었다. 주말이 지나면 벗꽃이 활짝 필 모습이 기대가 된다.

# 1년 만에 만난 후배
작년에 면회 갔었던 후배를 1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함께 한 식사 시간.. 가깝게 지냈던 사이였음에도 왠지 모르게 그 동안 많이 멀어져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계는 서로가 함께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던가..

그렇게 3월이 마무리 됩니다. 내일, 아니 4월에는 피어나는 꽃처럼 그런 소식들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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