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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근교. 대청댐과 청남대 대청호반길이라는 환경에 따라 곳곳에 찻집과 식당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인과 함께 어떤 찻집이 있는지 몇 군데를 둘러보게 되었다.
그 가운데서 인상 깊었던 찻집이 있어 사진에 담아오게 되었다.
옛 고풍스러운 도구들이 눈에 띄었다.
담쟁이 덩굴에 덮혀있는 벽.. 옹기들.
시골집의 부엌으로 들어가는 문과 너무나 비슷하다.
지게 - 정말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메신 지게 위에 타서 집으로 돌아왔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파종 도구 - 지난 주에 금산에 갔을 때 알게 된 도구. 볼록 뛰어나온 간격 만큼 씨를 균일한 간격으로 심어준다.
절구방아.
박.. 바가지. 대전으로 오고 나서도 한 동안 키웠었던 박.
2층 테라스 기둥 한편에 걸려있는 하회탈. 의외로 탈 크기가 크다.
짚신.
그 외 알수 없는 도구들..
턴테이블..
그리고 풍금. 지금도 울릴까?
어떻게 이런 것을 수집하셨을까? 얼마의 시간이 걸렸을 까?
30~40년 전에는 일반적인 것들이 지금은 너무나 신기한 것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제 그런 것들이 골동품이라고 불린다.
각 도구들의 낡아지는 모습에서 시간을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정말 짧은 순간이나마 머리 속의 시간을 과거의 어느 장소에 잠시 묶어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 너무 짧게 왔다갔다 한 탓일까.. 찻집의 이름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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