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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세장의 사진에서 느낀 어버이날

by sketch 201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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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입니다. 하루 전에 어머니를 만나뵙고 어머니와 오후시간 동안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했던 곳은 병원이었습니다. 조카의 수술로 인해서 한 주동안 병원에 왔다갔다 하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날이었던 8일 마무리 하면서 세장의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이 사진에서 어버이날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수술 받기 전의 조카. 새로 입원한 병실이 낮선듯, 삼촌의 모습이 낮선듯 바라봅니다. 곧 있으면 수술을 받을지 어떨지도 모르는 아기. 엄마인 누나는 수술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안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엄마는 항상 자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엄마 품에서 잠드려고 하는 조카. 아기의 작은 손이 너무나 연약해보입니다. 엄마는 그렇게 항상 손을 잡아줍니다.


수술이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난 조카. 시골에서 어머니가 올라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수술 이후 아프고 열이나서 우는 외손주를 달래느라 여념이 없으십니다. 어머니가 오셔서 누나는 잠시 숨을 돌리고 간단히 식사를 합니다.
"얼마나 아플까.. 우리 손주.. " 하시면서 아기를 달래는 어머니. 조카를 달래는 어머니의 음성을 통해서.. 딸을 생각하느라 전라남도에서 농사 일을 제쳐놓고 올라오신 그 마음이 전달되었습니다.

조카는 이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겠죠? 아마 훗날 엄마에게서 "그 때는 그런 일이 있었어." 라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갸우뚱 할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미처 다 알 수 없는 부모님의 큰 희생과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 어버이날의 의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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