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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이번 주 힘을 주었던 문장.

by sketch 201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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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라는 책에서 독서법을 소개할 때, 씨앗문장을 찾으라는 구절을 본적이 있다.

씨앗 하나에서 수백, 수천개의 열매가 맺히듯이 책 가운데서도 그런 씨앗문장을 찾으라는 제안이 인상깊었다.


8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는 시점. 하루 동안 근처 대학 도서관에서 삶을 평가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절기상 처서, 이제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로 조금 더 진행하는 시기. 그 동안 더위하고 싸우면서 약간은 무력해진 마음에 뭔가 새롭게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학교에 갈 때, 책을 한 권 선택했다.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시간의 기술' 이다.
이 책은 단순히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라 라는 방법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의미와 시간의 가치, 그리고 의미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몇년 전 둔산동의 한 서점에서 구입했던 책인데, 지금도 무척 잘 샀다는 생각을 한다.

중간에 책을 꺼내서 이곳 저곳을 읽는 중에 인상깊은 문구가 있었다.

'날마다 당신이 누구를 어떻게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지 찾아보세요.'

이 문장에 자연스럽게 밑줄을 치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생각해본다.

나는 날마다 생각하는가?
누구를 기쁘게 할지? 그리고 어떻게 기쁘게 할지?

나의 생각의 습관과, 기쁘게 할 대상과,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

눈이 번쩍 떠졌다.

그리고 연습장에 메모를 시작했다.

대상과 방법에 대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기쁘게 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 대상이 자기만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혼자의 즐거움과 기쁨으로 머물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시야를 넓혀서 다른 사람을 어떻게 기쁘게 할 것인가? 를 생각하는 것은 결국은 자신도 더 기쁘게 만드는 것일것다.

이 구절은 나 자신만을 바라보는데서 한 걸음 더 내딛게 만든다.

내가 하는 일, 만나는 관계, 내가 속한 단체. 그 모든 것 가운데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이 이루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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