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화요일 오후 고향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트위터의 타임라인에 수도권 폭우에 대한 멘트가 줄을 잇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동네에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수도권 전역에 해당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향이 인천인 후배가 생각났다. 대전에서 기차로 서울역까지 갔다가 지하철로 인천에 가는 방법을 택했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지하철 부분 운행준단, 지하철 역사 침수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인천으로 가는 지하철도 구로역까지만 운행을 한다는 트윗도 보였다.
광주에 도착할 즈음인 오후 4시 20분 후배한테 지하철을 잘 탔는지 문자를 보냈는데, 아니다 다를까 구로역에서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후배는 4시 경에 서울역에 도착했다고 한다.
전화통화를 했는데 폭우로 인해 휴대폰 통화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버스 안에서 말소리를 크게 내게 되었다.
"구로역인데 인천가는 버스편이 어떻게 돼요? 알아봐 주세요."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볼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았다.
후배는 일반폰을 갖고 있는 상황이고, 역사 주변 지리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트위터를 통해서 도움을 요청했다.
몇분의 알티와 답변이 이어졌다. 88번 버스가 인천까지 간다는 것.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물 부근에 정류장이 있다는 정보까지 알게 되었다. 트위터로 이런 정보를 얻었던 시간은 광주 터미널 앞에 버스 정류장. 트위터 하다가 시골집 가는 버스를 놓칠까 봐 긴장이 되었다.
버스 탈 곳은 구로역 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쪽인데 후배는 그 시간에 파란핀이 있는 곳에 있었다. 완전히 반대편 방향으로 향한 것. 그 곳에 가기까지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나 하고 헤맸을 후배가 생각났다.
후배하고 몇 번 통화하면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게 되었고 후배는 드디어 버스 정류장까지 이르렀다. 트위터에서 관심을 갖고 답변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멘션을 보냈다. 이제는 다 된 줄 알았다. 그 버스 타면 한번에 인천까지 가게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5시 30분. 후배에게서 다시 문자가 왔다. 88번 버스가 왔는데 사람이 꽉 차서 정류장을 그냥 통과한다는 것이다. 한대, 두대, 세대...
그래서 후배는 한 정거장 앞으로 걸어가서 버스를 타기로 하고 신도림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다음 정류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후배는 다른 방법을 제안했다. 온수역까지 가는 버스라도 알려달라고.. 아이폰으로 검색해서 버스 두대를 알려주었다.
후배는 그 버스를 탄 다음에 다시 문자를 보냈다.
"다음 버스 좀 알려주세요." 온수역에서 인천방향 버스 를 검색해보았는데. 88번 한대만 나와 있었다. ^^;.
"거기서는 아직 88번만 보인다. ㅠㅠ"
후배의 답변
" ㅠㅠ 비참하네요."
이 때가 7시 16분이었다. 아이폰으로 다른 버스편을 검색해서 문자로 보내주게 되었다.
그리고 7시 50분 경 다음과 같은 문자가 왔다.
"지금 전철 탔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행이 전철 운행이 다시 재개되었나보다.
다시 전화 통화 하면서 "내려 올때는 그냥 인천에서 버스 타고 와야 하는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4시부터 거의 8시 까지 버스 찾느라, 고생한 후배.
비는 억수로 쏟아지고, 인도에 물을 차 있고 길도 전혀 모르면서 그나마 버스는 탈수 없는 사면초가와 같이 느꼈졌던 그 시간들. 후배는 9시에야 집에 도착했다고 한다. 서울역에서 인천집까지 5시간 걸리다니.
한편으로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면서도 서울의 날씨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가 느껴졌다.
후배가 집에 가서 가족들하고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궁금해진다. 인천도 피해를 많이 잆었던데.. ㅠㅠ
고향이 인천인 후배가 생각났다. 대전에서 기차로 서울역까지 갔다가 지하철로 인천에 가는 방법을 택했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지하철 부분 운행준단, 지하철 역사 침수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인천으로 가는 지하철도 구로역까지만 운행을 한다는 트윗도 보였다.
광주에 도착할 즈음인 오후 4시 20분 후배한테 지하철을 잘 탔는지 문자를 보냈는데, 아니다 다를까 구로역에서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후배는 4시 경에 서울역에 도착했다고 한다.
전화통화를 했는데 폭우로 인해 휴대폰 통화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버스 안에서 말소리를 크게 내게 되었다.
"구로역인데 인천가는 버스편이 어떻게 돼요? 알아봐 주세요."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볼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았다.
후배는 일반폰을 갖고 있는 상황이고, 역사 주변 지리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트위터를 통해서 도움을 요청했다.
몇분의 알티와 답변이 이어졌다. 88번 버스가 인천까지 간다는 것.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물 부근에 정류장이 있다는 정보까지 알게 되었다. 트위터로 이런 정보를 얻었던 시간은 광주 터미널 앞에 버스 정류장. 트위터 하다가 시골집 가는 버스를 놓칠까 봐 긴장이 되었다.
버스 탈 곳은 구로역 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쪽인데 후배는 그 시간에 파란핀이 있는 곳에 있었다. 완전히 반대편 방향으로 향한 것. 그 곳에 가기까지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나 하고 헤맸을 후배가 생각났다.
후배하고 몇 번 통화하면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게 되었고 후배는 드디어 버스 정류장까지 이르렀다. 트위터에서 관심을 갖고 답변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멘션을 보냈다. 이제는 다 된 줄 알았다. 그 버스 타면 한번에 인천까지 가게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5시 30분. 후배에게서 다시 문자가 왔다. 88번 버스가 왔는데 사람이 꽉 차서 정류장을 그냥 통과한다는 것이다. 한대, 두대, 세대...
그래서 후배는 한 정거장 앞으로 걸어가서 버스를 타기로 하고 신도림역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다음 정류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후배는 다른 방법을 제안했다. 온수역까지 가는 버스라도 알려달라고.. 아이폰으로 검색해서 버스 두대를 알려주었다.
후배는 그 버스를 탄 다음에 다시 문자를 보냈다.
"다음 버스 좀 알려주세요." 온수역에서 인천방향 버스 를 검색해보았는데. 88번 한대만 나와 있었다. ^^;.
"거기서는 아직 88번만 보인다. ㅠㅠ"
후배의 답변
" ㅠㅠ 비참하네요."
이 때가 7시 16분이었다. 아이폰으로 다른 버스편을 검색해서 문자로 보내주게 되었다.
그리고 7시 50분 경 다음과 같은 문자가 왔다.
"지금 전철 탔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행이 전철 운행이 다시 재개되었나보다.
다시 전화 통화 하면서 "내려 올때는 그냥 인천에서 버스 타고 와야 하는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4시부터 거의 8시 까지 버스 찾느라, 고생한 후배.
비는 억수로 쏟아지고, 인도에 물을 차 있고 길도 전혀 모르면서 그나마 버스는 탈수 없는 사면초가와 같이 느꼈졌던 그 시간들. 후배는 9시에야 집에 도착했다고 한다. 서울역에서 인천집까지 5시간 걸리다니.
한편으로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면서도 서울의 날씨상황이 얼마나 긴박했는지가 느껴졌다.
후배가 집에 가서 가족들하고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궁금해진다. 인천도 피해를 많이 잆었던데.. ㅠ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