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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9월 7일 하루..

by sketch 201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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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면서 든 생각 몇 가지

- 안철수 ..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 관련해서.
절친한 후배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했던 사람이었다. 자신의 소신을 따라 살아가고 꿈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었던 후배의 말이 생각난다. 한 10년 전에 들었던 말이었다. 10년이 지난 후.. 그가 어떤 결정을 했든 이번에 정치 쪽으로 한 발을 담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치는 언론에 비춰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는 정치는 '생물' 이라는 말도 했는데.

누군가의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 왜 이리 임펙트가 크게 느껴질까?..

- 어제 저녁에 만났던 사람과의 대화.
한국에 종교, 성직자가 그렇게 많은데 왜 세상은 갈수록 황폐해지고 범죄가 증가하느냐? 라는 불만을 제기했다.
그리고 1시간 동안 자신의 주장을 열심히 주장하셨다. 허름한 모자에 작업화를 신은 50대 중반의 아저씨였는데, 역사에 무척 박식하셨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밤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아내가 전화를 주지 않았으면 11시, 12시 까지 이야기하더라도 계속 이야기했을 것 같다. 학교 후문을 나설 때 향하는 길이 달라지자 더 함께 못하는 것에 대해서 내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사실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더 큰 확신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삶에서 자신이 아는 것, 믿는 것과 일치되는 생활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인내해야 한다. 블로그에서도 누군가 '진정은 마음을 통하게 한다.' 는 댓글을 남겼었다. 자신이 진실되게 사는 것에 대해서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원망하거나 흔들리거나 약해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진실은 언젠가 그 빛을 분명히 발한다. 

아저씨의 말을 들으면서 스스로를 더 돌아보게 된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바꿔나가는 것이 먼저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역시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각 사람마다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그것을 찾아내어 듣고 소개하는 것이 좋아하는 일이다... 지금도 몇 사람과의 인터뷰 소개할 내용이 있다. 사람의 이야기. .가치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 나름대로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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