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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가을비에 단풍은 지고..

by sketch 201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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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인터뷰 차 금산과 청양을 오갔다.

건물이 가득한 도시에서 하루종일 교외의 산수자락을 보고 왔으니 참 좋은 시간을 보냈던 하루다.



이 나라의 어느 곳인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을까?

조선시대 말기에 한국에 왔던 서양인들이, 한국의 산과 강이 아름다운 색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봄에는 봄 꽃 때문에, 가을에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단풍을 보면서 그렇게 감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금산에 접어들기 시작할 무렵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인터뷰 할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가랑비로 변해있었다.

사장님과 함께 금산교육청 앞의 길을 찾았다. 은행나무가 기가 막히다며 보러 가자고 하셨다.

거리에 들어서자 노랗게 맞아주는 은행나무가 마음을 화사하게 해 줬다. 비록 비오는 날씨였지만서도..



비에 의해 낙엽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사장님은 예전만은 못한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아마 주말, 오늘 비가 안왔다면 더 풍성한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사진 위의 한 슈퍼 앞에서는 아주머니께서 낙엽을 쓸고 있었다.

낙엽이 사람 손에 의해서 모두 쓸린 길과, 아직은 쓸지 않아서 수북히 은행잎이 쌓여있는 길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청양으로 가는 길에 계룡산 입구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비가 계속해서 오지 않는다면... 이번 주말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이번 가을비로 단풍이 빨지 지지 않았으면.. 조금만 더 가을 빛을 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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