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을 농민의 호소
2012년 2월 경에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의 은행마을을 찾았습니다.
청한농장의 김청한 대표님을 만났는데요. 은행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는 은행마을로 알려진 곳입니다. 마을에 있는 큰 나무는 거의 전부가 은행나무입니다.
올 초에 방송과 언론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자주 나왔습니다.
은행에는 독이 있어서 하루에 4개 이상 먹으면 위험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김청한 대표는 그런 말이 모두 무책임한 말이라고 항변합니다. 마을에서 동물들이, 특히 쥐가 은행을 무척 좋아하는데, 하루에 20개씩 먹어도 안 죽고 잘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한의사, 의사들이 은행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하면, 농민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동영상에서 은행농가의 현실에 대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
동영상을 찍은 장소는 마을의 한옥집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김청한 대표는?
김청한 대표님은 청한농장을 운영하면서 은행 특화시킨 신제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은행알만 판매를 했었는데, 요즘은 은행 과즙을 통해서 새로운 건강식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은행을 씻고 난 물이 그냥 하천으로 떠내려가 물속에 살던 물고기들이 죽는 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은행을 씻고 난 찌꺼기는 살균능력이 뛰어나 밭농사에 있어서 새로운 유기농 비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은행과즙은 숙성기간을 거쳐 은행물로 새롭게 태어나기도 합니다. 은행물은 기관지에 효능이 있어 천식환자에게는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김청한 대표님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농부에요. 농부는 농사를 지어야죠. 사실 은행 관련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이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외국에 그 기술을 다 빼앗깁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 학자들, 컨설턴트, 마케터 들 같은 다양한 사람들이 은행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시 농장으로 돌아왔을 때 김청한 대표님은 살아있는 은행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보여주셨습니다.
은행 알맹이를 깨 보았을 때, 아래 사진처럼 연두색 물기를 머금고 있는 것이 싱싱한 은행이라고 하셨습니다. 대부분 유통되는 은행은 속살이 노랗게 말라있다고 합니다.
올 가을에는 은행마을에서 은행축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열악한 여건 가운데서도 계획한 은행축제가 잘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 은행마을 Tel. 070-7845-5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