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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기사를 봤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간호하다 고통을 이길 수 없어 결국 아내를 죽이는 길을 택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아내였기에 이런 소식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집안에 가족 가운데 치매에 걸리신 분이 있다면 그 가족은 큰 어려움과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집에서 며느리나, 가족 중 특정한 한 사람만 간호를 도 맡아 하는 경우가 많다.
나머지 가족들은 직장이나, 학교에 가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은 치매에 걸리신 분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잘 알 수 없다. 일종의 휴식을 누린다고 할까?
그러나 함께 지내면서 간호를 해야 하는 당사자는 큰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대,소변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 치매에 걸린 어르신으로부터 폭언을 듣기도 한다.
전혀 의사소통이 안된다.
그리고, 잠시 소홀하면 집밖을 나가서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몇일을 찾아헤매다가 파출소에서 치매에가족을 찾는 일도 자주 있다.
그러기에 집안의 다른 필요들을 채우려면 안전장치등을 해 두어야 한다.
그러나 혼자 있는 상태에서 그 모든 필요를 채울 수 는 없다. 혼자 치매가족을 놔두게 되면 생각지 못한 위험한 상황도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부엌에 가스렌지 같은 경우다. 자칫 잘못하면 화재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간호하는 당사자는 무척 예민해지게 된다. 체력도 고갈되게 되고, 치매가족을 사랑으로 대하지 못하게 된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는 가족들과의 갈등이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활동하고 온 가족들은 치매에게 걸린 가족의 상태에 둔감한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어머니 좋아하시는 거라고 먹을 것을 사 왔는데, 그것을 먹으면, 대,소변이 절제가 안되는 경우이다.
밖에서 일하신 분은 부모님이 맛있는 것을 먹었으면 좋겠지만, 간호 당사자가 볼 때는 그것을 먹는 것은 독약을 먹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볼 때는 어떤가?
학생 시절의 아이들은 간호하는 가족이.. (예를 들면 어머니가 할머니를 간호하는 경우) 얼마나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지를 잘 모른다. 삶을 살아온 연수가 짧은 만큼, 부모님의 마음도, 어떤 상황인지도 잘 알지 못하며,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딱 맞는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은 공부하기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까 말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있어 부모님들의 다툼은 큰 충격과 슬픔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학교에서 일찍 끝나서 어머니 대신 치매가족을 돌보라고 할 경우에, 학생은 할머니를 어떻게 간호해야 할지를 몰라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집이 싫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생긴다.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나고만 싶어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치매에게 걸린 가족이 돌아가신 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갓난아기도 부모가 양육하면서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부모는 아이를 영아시설에 버려두고 숨는 일도 생긴다. 그래도 갓난 아기는 성장하는게 보이고, 달라지는게 보이니까 희망을 갖게 되지만..
치매에 걸린 노인분들은 상태가 좋아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갈수록 더 악화되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 치매 관련 기사를 보면서 생각든 것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가족중에 치매에 걸린 분이 있다는 것은, 그 가정에 더 큰 사랑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중학교때, 그런 과정을 지날 때, 더 큰 이해를 가지지 못하고 마냥 힘들어 했던 것, 가족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적극적으로 못 주고 마냥 벗어나고만 싶어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운 기억으로 스쳐갑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아내였기에 이런 소식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집안에 가족 가운데 치매에 걸리신 분이 있다면 그 가족은 큰 어려움과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집에서 며느리나, 가족 중 특정한 한 사람만 간호를 도 맡아 하는 경우가 많다.
나머지 가족들은 직장이나, 학교에 가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은 치매에 걸리신 분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잘 알 수 없다. 일종의 휴식을 누린다고 할까?
그러나 함께 지내면서 간호를 해야 하는 당사자는 큰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대,소변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 치매에 걸린 어르신으로부터 폭언을 듣기도 한다.
전혀 의사소통이 안된다.
그리고, 잠시 소홀하면 집밖을 나가서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몇일을 찾아헤매다가 파출소에서 치매에가족을 찾는 일도 자주 있다.
그러기에 집안의 다른 필요들을 채우려면 안전장치등을 해 두어야 한다.
그러나 혼자 있는 상태에서 그 모든 필요를 채울 수 는 없다. 혼자 치매가족을 놔두게 되면 생각지 못한 위험한 상황도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부엌에 가스렌지 같은 경우다. 자칫 잘못하면 화재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간호하는 당사자는 무척 예민해지게 된다. 체력도 고갈되게 되고, 치매가족을 사랑으로 대하지 못하게 된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는 가족들과의 갈등이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활동하고 온 가족들은 치매에게 걸린 가족의 상태에 둔감한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어머니 좋아하시는 거라고 먹을 것을 사 왔는데, 그것을 먹으면, 대,소변이 절제가 안되는 경우이다.
밖에서 일하신 분은 부모님이 맛있는 것을 먹었으면 좋겠지만, 간호 당사자가 볼 때는 그것을 먹는 것은 독약을 먹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볼 때는 어떤가?
학생 시절의 아이들은 간호하는 가족이.. (예를 들면 어머니가 할머니를 간호하는 경우) 얼마나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지를 잘 모른다. 삶을 살아온 연수가 짧은 만큼, 부모님의 마음도, 어떤 상황인지도 잘 알지 못하며,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딱 맞는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은 공부하기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까 말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있어 부모님들의 다툼은 큰 충격과 슬픔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학교에서 일찍 끝나서 어머니 대신 치매가족을 돌보라고 할 경우에, 학생은 할머니를 어떻게 간호해야 할지를 몰라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집이 싫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생긴다.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벗어나고만 싶어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치매에게 걸린 가족이 돌아가신 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갓난아기도 부모가 양육하면서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부모는 아이를 영아시설에 버려두고 숨는 일도 생긴다. 그래도 갓난 아기는 성장하는게 보이고, 달라지는게 보이니까 희망을 갖게 되지만..
치매에 걸린 노인분들은 상태가 좋아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갈수록 더 악화되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 치매 관련 기사를 보면서 생각든 것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가족중에 치매에 걸린 분이 있다는 것은, 그 가정에 더 큰 사랑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중학교때, 그런 과정을 지날 때, 더 큰 이해를 가지지 못하고 마냥 힘들어 했던 것, 가족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적극적으로 못 주고 마냥 벗어나고만 싶어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운 기억으로 스쳐갑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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