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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함박눈이 되어 버린다.
오늘의 일과는 창원의 고객님에게 차량을 인계해드리는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
6000 키로미터 밖에 타지 않은 올뉴모닝
충북 영동을 지나가는 동안 눈은 폭설로 변해있었다.
보통 차량을 전달할 때는 깨끗하게 광택도 내고 세차도 해서 갖다드리는데, 눈이 오다보니, 흙먼지가 내려앉아 조금 신경이 쓰였다.
아무튼.. 계속 살던 대전에서 벗어나 타 도시에 가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설레는 것을 느낀다.
11월 14일! 남쪽 바다인 창원, 마산을 다녀올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11년전 공군에 입대할 때, 마산의 지인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것이 마산에 처음 들렀던 기억이다.
아침에 창문 너머로 일출과 함께 펼쳐지는 항구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창원은 지금쯤이 단풍이 절정을 막 지나고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원역 부근의 인도인데, 나무와 길, 그리고 단풍, 자전거가 잊혀져가는 가을의 정취를 다시금 알려주는 것 같았다.
대전 지역에서는 은행나무잎도, 나뭇잎도 다 져버려서 가지만 앙상한 나무가 많이 늘었는데, 창원에서는 아직은 가을의 색깔을 간직하고 있다.
택시안에서 기사님과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이후 어떤지에 대해 묻게 되었다.
예전에 마산 창원은 같은 운행지역에서 미터기로 요금을 계산했고, 진해를 간다고 하면 15000원 기본요금으로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통합으로 진해도 미터기로 계산을 한다고 한다. 진해에 사는 시민에게는 오히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
진해에 해군 기지가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해군 손님들이 많다는 말씀도 하셨다.
기차를 탈지, 버스를 탈지 고민하다가 마산 터미널로 향했다.
이 조그만 길은 예전에는 마산의 중심도로였다고 한다. 지금은 옆 블럭에 큰 도로가 나서 예전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산의 중심가의 명맥을 유지한다고 한다.
마산 시외버스 터미널, 군에 입대할 때, 버스를 탔던 곳이다. 나중에 사진을 보고서야 생각이 났다. 11년 전에 왔던 곳이라는 걸..
재미있는 장면이라서 찰영했다.
군인 3명이 나란히 공중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 해군...
부근에 해군부대가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
마산터미널에 가보니 3분전에 대전행 버스가 출발했다. 조금만 일찍 왔으면 버스를 탈 수 있었을 텐데.. 다음 버스 시간까지는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택시를 타고 창원역으로 향했다.
처음 창원역을 본 느낌은 무척 크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내부는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선지.. 한산한 모습이었다.
12:40분에 대전행 KTX 를 타고 올라오게 되었다.
기차 안에서 밖의 풍경을 카메라로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창원에서 밀양까지 가는 동안, 단풍으로 형형색색이 물든 산에 고풍스러운 고택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후 2:40 에 대전역에 도착하게 되었다.
같은 날에, 대전의 모습과, 창원의 모습을 보고 느낀 것..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위 사진은 어제 저녁 (13일)의 대전의 모습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늘의 일과는 창원의 고객님에게 차량을 인계해드리는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
6000 키로미터 밖에 타지 않은 올뉴모닝
충북 영동을 지나가는 동안 눈은 폭설로 변해있었다.
보통 차량을 전달할 때는 깨끗하게 광택도 내고 세차도 해서 갖다드리는데, 눈이 오다보니, 흙먼지가 내려앉아 조금 신경이 쓰였다.
아무튼.. 계속 살던 대전에서 벗어나 타 도시에 가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설레는 것을 느낀다.
11월 14일! 남쪽 바다인 창원, 마산을 다녀올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11년전 공군에 입대할 때, 마산의 지인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것이 마산에 처음 들렀던 기억이다.
아침에 창문 너머로 일출과 함께 펼쳐지는 항구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창원은 지금쯤이 단풍이 절정을 막 지나고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원역 부근의 인도인데, 나무와 길, 그리고 단풍, 자전거가 잊혀져가는 가을의 정취를 다시금 알려주는 것 같았다.
대전 지역에서는 은행나무잎도, 나뭇잎도 다 져버려서 가지만 앙상한 나무가 많이 늘었는데, 창원에서는 아직은 가을의 색깔을 간직하고 있다.
택시안에서 기사님과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된 이후 어떤지에 대해 묻게 되었다.
예전에 마산 창원은 같은 운행지역에서 미터기로 요금을 계산했고, 진해를 간다고 하면 15000원 기본요금으로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통합으로 진해도 미터기로 계산을 한다고 한다. 진해에 사는 시민에게는 오히려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
진해에 해군 기지가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해군 손님들이 많다는 말씀도 하셨다.
기차를 탈지, 버스를 탈지 고민하다가 마산 터미널로 향했다.
이 조그만 길은 예전에는 마산의 중심도로였다고 한다. 지금은 옆 블럭에 큰 도로가 나서 예전만큼의 명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산의 중심가의 명맥을 유지한다고 한다.
마산 시외버스 터미널, 군에 입대할 때, 버스를 탔던 곳이다. 나중에 사진을 보고서야 생각이 났다. 11년 전에 왔던 곳이라는 걸..
재미있는 장면이라서 찰영했다.
군인 3명이 나란히 공중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 해군...
부근에 해군부대가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
마산터미널에 가보니 3분전에 대전행 버스가 출발했다. 조금만 일찍 왔으면 버스를 탈 수 있었을 텐데.. 다음 버스 시간까지는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택시를 타고 창원역으로 향했다.
처음 창원역을 본 느낌은 무척 크다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내부는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선지.. 한산한 모습이었다.
12:40분에 대전행 KTX 를 타고 올라오게 되었다.
기차 안에서 밖의 풍경을 카메라로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창원에서 밀양까지 가는 동안, 단풍으로 형형색색이 물든 산에 고풍스러운 고택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후 2:40 에 대전역에 도착하게 되었다.
같은 날에, 대전의 모습과, 창원의 모습을 보고 느낀 것..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위 사진은 어제 저녁 (13일)의 대전의 모습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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