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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이야기

천안역전시장에서 만나는 엔틱 분위기 - 삼화상회 CAGIVA 007 가방

by sketch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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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전시장에는 노포가 생각보다 많다. 

70년 전통을 이어오는 점포도 있다. 

 

그러기에 점포 상인분들을 만나다보면 뜻밖의 장면을 접하게 된다. 

 

그 중에 하나가 가방,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하는 삼화상회다 .

 

간판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점포 출입구가 어둡게 찍혔다.

 

아버님이 하신 던 가게를 자녀가 대를 이어서 운영하고 있다. 

 

 

의류, 모자 등이 진열되어 있다. 

 

점포에 처음 들어가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안쪽 벽에 눈길이 갔다. 

 

" 어.. 저게 뭐야? " 

 

 

 

생각지 못한 제품이 한 쪽 벽을 차지하고 있었다. 

 

007 가방

 

 

서류 가방으로 인기를 끈 비밀번호 방식 서류가방이다. 

 

몇몇 브랜드가 있지만 Made is Italy 의 CAGIVA 브랜드도 눈에 띈다. 

 

비밀번호 방식으로 관리되는 가방. 

 

1980년대 직장인, 대학생들이 들고 다녔던 모습을 어렴풋이 기억한다. ^^ 

클로바 가방의 가격표에는 공장도가격이 12만 가량 찍혀있었다. 

 

요즘도 찾는 손님이 있는 지 물어봤는데, 

 

외국인들이 귀국하면서 이 가방을 종종 사간다고 한다. 

 

진열장에는 몇 케이스에 판매된 흔적이 보인다. 

 

아마 아버지 대에서 이 제품을 들여왔을 것이다. 당시에 다 판매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약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에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현재 007 가방은 카페의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엔틱 분위기를 내는데 잘 어울린다. 

 

천안역전시장에서 뜻하지 않게 옛 추억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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