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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quare 사람들 OFF-LINE STORY

재개발 지정 지역의 주민들의 그림자

by sketch 2008.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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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동네의 옆 동네는 재개발지구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선배의 집도 재개발 지구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선배의 집은 오래된 집이 아니라 3년 전쯤 아버지가 직접 지은 새 건물입니다. 그러나 재개발지구로 지정이 되면 그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주택과 상가는 특정기한까지 집을 비워야 한다고 합니다.  지정이 된 지역의 상가와 주택 모두 텅 비어 있었습니다. 건물의 출입구 부분에는 장롱이나 나무문 같은 것으로 폐쇄되어 있고 녹색 락카로 숫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지역 도로가를 걷다가 원래 그곳에 살았던 주민인 듯한 분 6~8분 정도가 각 건물마다 멈춰서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나무판에 글시를 파서 벽에 글씨를 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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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갈 곳은..



빨간색의 '주민 갈 곳은..-이주대책 마련하라-'
뭔가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건물마다 같은 글씨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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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소송중



행정소송중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의 보상금 정책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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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씨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주민과 정부의 보상정책간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지정될 때부터 여러번의 회의를 통해서 조건들이 제시되었겠지만 그런 법,정책에 대해 일반 주민들은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무엇인가 문제가 있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사진을 찍다가 걸어왔던 곳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예전에 식당을 했던 곳에 화재가 났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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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재개발 지역 보상 문제 같은 경우 법에 대해서 모르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군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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