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연석을 삼킨 가로수

SKETCH/사진 sketch 2008. 5. 15. 00:02 Posted by sketch


점심 경 대전역 부근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차에 같이 타고 있던 친구가 창밖을 보더니

'어!.. 저것 봐라.' 하고 놀라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밖을 보니 가로수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깐 차가 멈춘 사이에 사진 몇장을 찍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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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보도블럭을 감싸고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성장한 나무 같은데 저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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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에 의해서 보도블럭이나 콘크리트나 균열이 생기는 경우는 종종 보아왔지만 저렇게 도로 연석을 삼킨 것 같은 모습을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나무뿌리는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땅속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는 뿌리가 땅속에서 뻗어 나가다가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에 의해 막혔나 봅니다. 도로 쪽으로 나온 뿌리 부분은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항상 메말라 할 것 같습니다.

시내 중심에 있는 가로수는 성장하게 되면서 미처 생각지 못했던 몇가지 일들을 겪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가지가 나무의 큰 기둥만 남기고 잘려지는 가 하면 이렇게 뿌리 쪽에서도 위 사진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균형을 이룬다고 하는 것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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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mewear.tistory.com BlogIcon 사춘기 소년 2008.05.15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요. 신기하면서도 안타깝네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 Favicon of https://jsquare.kr BlogIcon sketch 2008.05.15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무가 오랜기간동안 천천히 진행된 일이라 관심 갖는 사람이 없었던 것일까요?^^;

      아무튼 사춘기 소년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mai20 BlogIcon 이리나 2008.05.15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무섭네요 ^^ 나무 기둥 색깔이 조금 그래서 그런걸까요...?

    • Favicon of https://jsquare.kr BlogIcon sketch 2008.05.15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라타너스인데 나무껍질이 벗겨지면 저렇게 하얀 부분이 드러나게 됩니다. 조금은 이색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20050101 BlogIcon 달빛구름 2008.05.16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자연의 놀라운 힘 입니당 ㅎㅎ

  4. Favicon of https://jersuji.tistory.com BlogIcon 저수지 2009.12.15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가 불쌍하네요.
    저런 메마른 아스팔트가 삶의 터전이라니.
    그리고 그림을 보니, 자동차 주행시에도 위험할꺼 같고,
    불편을 느낀 시민들에 의해 곧 베어지겠네요.

    • Favicon of https://jsquare.kr BlogIcon sketch 2009.12.16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수지님. 반갑습니다.

      이 나무가 언제부터 저렇게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