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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성장과 죽음.

by sketch 200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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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선배에게 대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년동안은 몇센티정도의 죽순만 보이다가 5년째 되는 해부터는 하루에 80cm 씩 쑥쑥 자란다고 하네요..
몇년동안 똑같은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필요한 여러 준비를 충분히 할때 한번 자라기 시작하면 엄청한 힘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되네요.. 다음은 대나무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있어 스크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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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의 왕대숲을 시작으로 63년 충남 서산, 65년 경남 진주, 그리고 67년 전남 광주에 이르기까지 일생에 단 한 번 핀다는 대나무 꽃이 피었다가 말라죽은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일명 개화병(開花病) 혹은 자연고(自然枯)라고 한다. 죽순으로 번식하는 대나무가 왜 꽃을 피우고 죽음을 맞이하는지에 대해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대숲의 토양에 무기 영양소가 결핍됐거나 토양 성분 사이의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영양설과 대나무 종류에 따라 3, 4, 30, 60년 혹은 120년마다 개화한다는 주기설 등 다양한 설이 있을 뿐이다.

대나무는 이처럼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대나무의 곧은 줄기는 땅 위뿐 아니라 땅속으로도 뻗어나가는데, 몇 년에 걸친 개화와 고사에도 땅 속줄기 중 극히 일부가 살아남아 다시금 무성한 대숲을 이룬다. 그 과정에서 신생죽은 줄기의 밑쪽(바닥과 거의 맞닿은 부분)부터 옆으로 가지를 촘촘히 뻗어 잡초 위에 그늘을 드리운다. 잡초의 진입을 막기 위함이다.

대나무 줄기나 껍질.잎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살균 효과는 물론 탁월한 항산화성과 방부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동물이 죽더라도 죽림 속에서는 잘 썩지 않는다. 또 옛날 사람들은 여행검색하기을 나설 때 죽순껍질로 도시락밥을 싸고 대나무 통에 마실 물을 넣어 다녔다.

대나무의 질긴 생명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일본검색하기 히로시마의 원자폭탄에도, 베트남전에서 미국의 고엽제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유일하게 싹을 틔운 식물이 바로 대나무다. 그 비밀은 땅속줄기의 견고함에 있는데, 왕대의 땅속줄기는 총연장이 6㎞ 이상에 달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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