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시장에서의 몇가지 모습

오늘은 한민시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장동의 유명한 시장입니다.
시장 주위로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시장에 와서 그런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깐밤을 팔고 계시는 아주머니는 맛탕으로 쓰면 참 맛있다면서 주부들에게 여러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길을 가다가 유치원 선생님이 10여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시장견학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던 생선가게 아저씨가

"너희들 몇살이야?"

하고 물어보자 아이들을 아저씨를 바라보면서

"7살!" 하고 대답했습니다.

아저씨는

"7살이에요~ 라고 대답해야지 맘 먹으면 어떡해"

마지막 방문한 거래처에서 일을 마치고 나니 TV에서 촛불시위 진압에 대한 뉴스를 보여주었습니다.
60이 넘으신 사장님이  '지금 저런 방법으로 대처하면 안 돼는데.'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4일 동안 타지에 가서 뉴스를 접하지 못했었는데 그 동안에 일어난 여러 일들을 대하면서 놀라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깐밤을 파시는 아주머니가 ' 이거 하나씩 드셔보세요.' 하면서 밤을 권하는 모습.

시장 입구에서 과일을 파시는 아주머니가 '뭐 찾으세요?' 라고 묻는 말을 들으며 시장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곳이 시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상인들의 모습, 겉으로 지나칠 때는 단지 상인으로서의 모습만 보이지만 좀더 깊숙히 관계를 맺다보면 상인 그 이상의 이야기들도 듣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