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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끈질긴 생명.. 가지가 부러져도..

by sketch 2007.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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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날씨가 흐렸습니다.
저녁 시간.. 친구 집 앞에 있는 나무를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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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 처진 가지들... 반은 말라가고 있고.. 반은 생생한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 했는데.. 중간에 가지가 꺽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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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꺽였으면 거의 다 말라 죽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가지는 힘겹게 나무에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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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지의 나뭇잎들이 하나씩 하나씩 말라 죽어 가고 있지만...
이 가지는 그렇게 함께 죽어가고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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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끝에 새로운 잎을 틔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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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꺽일 대로 꺽여 다시 하늘을 향하지는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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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 이 가지는 끝에 계속 새로운 잎을 틔울 것입니다.  

꺽일 때로 꺽여도.. 계속 힘찬 생명을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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