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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결혼 앞둔 선배님과 함께 하면서 든 생각

by sketch 200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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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서울에 갔다가 이번 일요일에 결혼하는 선배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은 야근이 있어서 9시 40분 정도에 일이 마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 집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1. 식당-보쌈집 
선배님과 한 동료분이 저녁식사 시간 때마다 보쌈집 앞을 지나게 된답니다. 볼 때마다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많아서 '도대체 이 집은 왜 그렇게 사람이 많은거야?' 라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나갔다고 합니다. 선배님도 처음 들어왔던 식당이었습니다. 직접 요리를 시켜서 먹어보니 ' 일반 가정에서도 이렇게 요리할 수 있을 것 같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식당에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집값.
선배님이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집은 원룸 지하였다고 합니다. 전세가 4000만원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좁은 곳이었는데 4000만원이었다고 합니다. 방 3칸에 거실, 부억 있는 연립주택 집을 2200에 전세를 얻을 수 있는 대전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대전에서도 지역별로 차이가 나기는 합니다.^^;

#3. 관계 -직장상사와의 관계.
최근 직장상사와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다른 동료들도 사직서를 언급할 정도로 조금 힘든 관계인가 봅니다.

회사, 또는 조직내에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간다는 게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4. 결혼 준비과정
타지에서 생활하다보니 결혼에 관련해서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난감한 상황이고, 회사일도 잦은 야근이 있다보니 결혼관련 정보를 많이 알아보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어서 나오는 이야기는 오히려 긍정적인 것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고민하는 시간도 적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쨋든 선배님은 일요일에 결혼하게 됩니다.

#5. 기차 VS 고속버스
선배님으로부터 기차와 고속버스 중에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기차가 더 편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의 여친은 기차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해서 편히 쉴수가 없기 때문에 고속버스를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버스 타다가 멀미한 적이 있어서 기차가 더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대전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저는 수원역을 지나는 시점에서 잠들었다가 대전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 나올 때 깨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을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는 역시 개인 성향차이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 타지 생활하시는 선배님은 대전이 아닌 서울에서 만난 것에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내일 결혼하게 되시는데 행복한 가정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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