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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처음 맛본 중국 양고기, 월병

by sketch 200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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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에는 유학생들이 한글을 배우는 것을 도와주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그리고 학부생, 대학원생등 몇몇 학생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임이 진행되던 중 한 한생이 손에 뭔가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꼬치입니다. 그런데 양고기 꼬치구이입니다.
대학에서 축제기간인데 중국유학생들끼리 양고기 꼬치구이를 준비했답니다.
내몽골이 고향인 학생은 양고기 꼬치를 보자 굉장히 좋아하네요. 고향에서 즐겨먹는 요리랍니다.

학생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양고기 먹어 본 적 있어요?" 
" 아니요.. 처음 먹어봐요. 주변에 양을 키우지 않아서~~^^; "

예. 처음 먹어보는 요리입니다. 한 입 물었습니다. 씹으면서 고기가 천천히 녹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 먹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요? ;;;
그리고 중국요리의 독특한 향이 느껴졌습니다.
옆의 유학생이 " 향.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먹기에는 특별히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꼬치를 들고 온 학생이 이번에는 종이가방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하나씩 학생들에게 전해주면서 월병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추석 때 중국에 일이 있어서 갔다 온 학생이 가져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추석 때 송편이 대표적인 음식인 것 처럼, 중국에서는 월병이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지금 가져온 것은 작은 건데요, 다양한 크기로 만든다고 합니다. 한 학생은 추석 때마다 직접 만들어 먹는답니다.
월병 먹어보니 굉장히 맛있네요. 송편에 속을 넣는 것처럼 월병안에도 다양한 재료들을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양고기 꼬치, 월병 동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한 학생이 월병을 집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니까 다른 학생에 놀라면서 정말이냐고 물어봅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 중 두명은 이번 학기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입니다. 

중국에서는 일상적인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접하니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한국에서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 해외에서는 마찬가지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갖다 온 학생이 월병을 많이 갖고 왔네요. 학생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마치면 졸업하게 되는데 살짝 아쉬움이 미리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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