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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quare 사람들 OFF-LINE STORY

국화에 이야기를 담다. - 충대꽃백화점에서.

by sketch 200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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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근처의 꽃집 사모님에게 여쭤보았습니다.

"요즘 무슨 꽃 많이 찾아요?"

"그야, 가을이니까.. 소국을 많이 찾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한 학생이 국화 한송이를 구입해 갑니다.
그 동안에 진열되어 있는 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장미와 국화가 어우러진 꽃다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미와 국화가 함께 있다는 것. 처음 보았을 때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국화하고 장미하고 너무 잘 어울리네요."

사모님은 잠시 미소를 지으십니다. 카메라로 몇장의 사진을 더 찍었습니다. 국화와 장미꽃 향기를 함께 느껴보세요.


사모님은 꽃 한송이 한송이에 뭔가 생각을 하게 되신다고 합니다. 꽃다발 하나를 만들 때마다 하나하나의 뭔가 이야기를 불어넣고 싶으시다고 하시네요. 지나가면서 볼 때는 다 똑같은 것 같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꽃의 색도, 모양도, 배열도 모두 틀립니다. 다양한 생각 가운데 여러가지 모습을 만들어보고, 만든 것 마다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의미들을 간직하려 하신다고 합니다.

꽃 하나하나에 들어간 이야기. 사모님에게서 하나하나 자세한 이야기들은 듣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보면서 여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스며져 있을까? 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모님은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싶으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꽃 속에 심고, 그리고 마음에 간직해두고 계신 사모님. 

가을국화와 장미가 어우러진 향기만큼 언젠가 그런 이야기들이 멋지게 펼쳐질 때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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