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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quare 사람들 OFF-LINE STORY

1년 동안 잘 버티면 되는데.. 치킨집 사장님의 이야기

by sketch 200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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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근처 치킨집에 방문했습니다. 예전부터 거래했던 곳입니다.

최근 반 년 사이에 대학로 근처에는 치킨집이 4군데가 더 생겼습니다. 걸어서 10분내에 있는 거리에 치킨집만 7개가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사장님은 한 곳에서 치킨집을 하신지 3년이 조금 넘으셨습니다. 처음에 정착할 때는 만드는 것에서부터 배달까지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셨지만 지금은 요령을 익히게 되어 여유를 갖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최근 매출이 어떤지 여쭤보았습니다.

요즘에는 확실히 매출이 줄었다고 하십니다. 오히려 다른 곳은 어떠냐고 저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치킨집이 4군데가 더 생겨서 매출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여쭤보았습니다.


사장님은

"어차피 한정된 구역에서 나눠먹기가 되어버리는 건데... 잘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보통 점포 계약을 1년 단위로 하기 때문에 1년 정도 지나면 이 사업을 계속 할지 접을지가 결정되거든요. 너무 욕심내지 않고 잘 유지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은 경쟁업소가 늘어난 상황에서 오히려 여유를 가지신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휴일없이 사업을 하셨는데 지금은 일요일에는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고 하십니다.

지금은 잘 버틸 때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 여러 변수가 생기는 상황에서 사장님의 운영방식 스타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이게 진짜 치킨게임 아닌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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