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유학생과 함께 쇼핑하면서 든 생각

반응형
어제 타임월드 스타식스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7시에서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버스 안 뒷편에서 서서 창 밖을 보는 동안 두 정거장을 지나쳤습니다. 한남대 앞 정거장을 지나고 한남 육굘로 지날 때쯤 누군가 옆 팔을 툭 칩니다. "응, 누구?"

고개를 돌려보니 유학생 친구들이었습니다.
먼저 물어봤습니다.

"어디가요? "

"갤러리아요. 오빠는요?"

"응.. 나도 갤러리아 가는데..무슨 일로 가요?"

"옷을 사려구요."

다른 남학생 친구도 옷을 구입하러 간다고 합니다.

몇 정거장 후에 뒷 좌석에 자리가 나서 함께 앉게 되었습니다.

요즘에 제가 중국어 배운다는 걸 친구들이 알고 있거든요. 친구가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쉬운 말로 해서 그런지 알아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다만 말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죠.

유학생들은 한명은 다음 주, 한명은 2월 초에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설날을 중국어로는 춘절이라고 합니다. 부모님께 춘절 선물을 구입하러 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어떤 선물이 좋은지를 보러 간다고 합니다.

퇴근 시간이라 길이 많이 막힐 줄 알고 일찍 출발한 거였는데 전혀 막히지 않았습니다. 1시간의 여유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유학생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갤러리아 3층을 찾게 되었습니다. 여성캐주얼 코너였습니다. 저로서는 이런 곳은 거의 처음 찾는 곳입니다.
유학생과 같이 둘러보면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던 생각을 적어봅니다.

* 가격
보통은 이런 곳에 가면 먼저 가격이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쟈켓, 털 달린 옷의 가격이 최소 40만원 이상이더군요.
어떤 옷은 가격표에 110만원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하.. 비~싸다.한 달 월급인데~."  혼자 말을 내 뱉었습니다.


재작년에 중국 남방 광주에서 온 유학생이 생각났습니다. 추위를 모르고 살다가 대전에서 크게 감기몸살을 앓은 이후 백화점에서 겨울옷을 구입했었거든요. 그 때 백화점에서 몇벌 구입을 했는데 50만원정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도 놀랐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갤러리아 오고나서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  쇼핑에서의 남자와 여자의 심리
중간에 쉬는 시간에 여학생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옷 쇼핑할 때는 혼자 쇼핑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네요. 여러 부분을 살펴보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자와 함께 쇼핑하는 경우 불편한 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영역이었습니다. 저야 물건 구입할 때는 다른 거 안보고 바로 원하는 스타일, 원하는 물건을 정해 놓고 오기 때문에 쇼핑하는 시간이 30분도 안걸리는 것 같습니다.

1시간 동안 옷을 선택하지 못했었는데 한 1시간 정도는 더 둘러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선물 받는 사람의 마음은?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의 선물을 구입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선물을 맘에 들어하실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학생도 여러 스타일의 옷을 둘러보면서 어머니께서 맘에 들어하실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저 보고 어머니 옷 선물 사라고 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하고 못해도 20년 이상 함께 있으면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난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선물 받는 분이 하는 말은?
유학생에게 한가지 물어보았습니다.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면 주로 어떤 말을 하시는지요.
주로 하는 말은..
"아이고.. 뭐 이런 걸 다 사왔냐..학생인데.."  "그냥 오지, 이렇게 선물을 준비해왔어?"
라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정서인것 같습니다.


** 학생이 어떻게 선물을 잘 골랐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생이 선물 고르는 것을 보니 설날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