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중고차 딜러를 하시는 선배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자동차.com에 글을 쓰시는 선배님이기도 합니다.
선배님과 이야기하면 중고차 딜러로서의 가치관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이 선배님은 블로그를 작년 6월 경부터 시작을 하셨습니다. 매장에서 손님들과 만나면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오고 계십니다.
서울에서 한 손님이 중고차 문의를 해 오셨고, 레조 차량을 알아보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해 차량 한대를 선택하게 되었고 손님에게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손님은 차량을 보시면서 계약금을 넣으셨고 다음날 토요일에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배님은 이미 주중에서 차량을 알아보았음에도 더 좋은 차량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왕 같은 가격이면 더 좋은 차량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은 아침 9시 30분 경에 출발했다고 하셨는데 길이 막혀서 오후 1시가 되어서 대전 상사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선배님은 손님과 함께 월평동 매장 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중고차 매장도 다니면서 차량을 알아보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같은 가격대에서 성능이 더 좋은 차량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상담하던 중에 블로그를 보고 한 손님이 만나려고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미리 연락이 없이 찾아온 거라 손님에게는 미안하지만 돌려보내셨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았는데요.
"서울에서 일부러 시간과 경비를 지불하면서까지 대전에 내려오셨는데 그 분에게 최선을 다해야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량을 판매하려면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2~3대씩도 판매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차량을 많이 파는 것 보다도 손님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배님의 가치관이라고 하십니다.
서울에서 내려오신 손님은 차량에 만족해하셨고 오후 6시 20분 경에 서울로 출발하셨다고 합니다.
중고차도 서울에 차량도 훨씬 많고 유명한 매장이 많을텐데, 이렇게 서울에서 대전까지 일부러 내려오신 손님이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나고 있는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거래처 고객들을 대할지도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니면 트위터를 통해서 나누어진 이야기를 토대로 블로그에 트위터의 현장활용이라는 이야기로 글을 올릴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