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KETCH/사진 sketch

단풍 다음 세대는?

반응형
어느 화창한 오후 시간. 한남대 대학 정문 뒷편의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뒷편에는 단풍나무들이 많이 심겨있습니다.


그런데 벤치 뒷편, 옆편에 어린 단풍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한둘도 아니고 아예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이 싹이 나서 자란 것이더군요.


무수한 씨앗들이 뿌려져 새롭게 단풍나무 다음 세대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가운데서 큰 나무로 성장하고야 마는 나무는 얼마나 될까? 사람이 갖다 심은 큰 단풍나무 외에 작게 자라는 단풍나무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씨앗 껍질을 뚫고 자라난 나무들이지만 이상하게도 어느 시점에서는 모두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체가 되는 단풍나무 밑에서 다음 세대로 자라나는 단풍나무를 볼 때, 미소를 짓게 하건만.. 이상하게도 그것은 금방 관심 가운데서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사라지더라도 관심을 갖는 누군가가 있을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