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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신년 선물 중국 위방 연피규어
한국에서 처리할 일들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구하는 전화였습니다.
학생은 마지막 학년에 교환학생으로 대전에 왔습니다. 귀국해서 졸업논문 심사를 받고 바로 졸업을 하게 됩니다.
필요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나서 학생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송별회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과의 후배들과 교수님들이 모두 모여서 축하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학생의 학과가 한국어학과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교환학생, 또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학생에게도 1년 동안의 한국생활에 대해서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에 대해서, 대학에 대해서 기대되었던 점, 그리고 실제 생활, 한국에서 경험했던 여러 일들, 그리고 도움을 주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송별회의 모습을 나름대로 떠올려보았습니다.
송별회장에는 한국어과의 교수님들도 모두 참석했다고 합니다. 학생에게 있어 교수님은 참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의 이야기 가운데 교수님에 대한 존경심,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묻어났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에게는 교수님이 참 소중하고 감사해요. 그런데 교수님들은 매 해마다 많은 학생들을 만나잖아요. 한 학번이 졸업하면, 또 새로운 학번의 학생들을 만나게 되고... 아마..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지는 못할거에요."
상대적으로 교수님은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그럴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학생에게는
" 저도 졸업한지 몇년 되었지만 교수님 찾아뵈면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지 몰라요." 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선생님도 제가 오기 전에 많은 유학생 친구들을 알고 있었잖아요. 그리고 다음 학기 때 학교에서 몇명 또 한국에 갈 거에요. 선생님도 새로운 학생들 만날텐데...그래도 저 기억하실거죠?"
저 자신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학생은 귀국해서 짐을 정리하다가 한국의 대학에 대한 홍보자료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 보았었던 자료였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면서 웃네요. 한국어로 통화하는 동안에 지금도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에서든지 '시간이 참 빠르다.'라는 말은 공통 언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잠깐 이야기 하는 동안에.. 중국 인터넷에서 한국에 대한 안 좋은 기사,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워 했었던 학생이었는데요. 잠깐의 전화통화에서 교환학생 시간 동안 한국에서 좋은 기억, 좋은 추억들을 간직하고 돌아간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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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외국인들을 만날 기회를 종종 갖게 됩니다. 한국, 대전에서 만난 외국인들과의 이야기, 경험들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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