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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TRADE 그린트레이드

한국에 처음 온 중국학생의 한국에 대한 첫 인상.

by sketch 201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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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인이 중국에서 귀국하게 되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출발이 지연되었다고 한다. 2시간 30분 정도 연착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조금 일찍 도착했다고 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한 중국 유학생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요즘은 한국에 중국에서 교환학생, 또는 어학연수로 유학오는 학생들이 많다. 지방의 대학에서도 많은 중국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있고, 중국에서 한국어학과였던 학생들도 있다. 

인천항구 출국장


1년 동안의 교환학생 기간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간 한 학생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한국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국어학과여서 교수님으로부터, 한국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학생이었다. 나름대로 1년 동안 생활할 한국, 그리고 대학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왔다고 한다. 많은 기대를 갖고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싫었다.

그런데.. 공항의 사정으로 비행기가 3시간 30분 정도가 연착되었다고 한다.
인천공항에서는 대학의 국제교류팀 직원 몇명이 그 학생을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뜻밖의 연착이 되자 학생은 조금은 마음이 불편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기다리는 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도착했을 때 한국 대학의 직원들이 반갑게, 따뜻하게 환영해 주어서 너무나 기뻤다고 한다.
3시간 반 동안 기다리게 되었는데도 밝은 모습으로 맞아준 그 모습이 그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고마웠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교환학생 기간에 한국어 대회에서 소개를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고마운 사람들이 있는 곳' 이라는 느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학생은 참 착한 학생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이 출국하기 전날 저녁에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때 한참 외교 관련해서 민감한 시기였다.

학생은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한국 관련해서 안 좋은 기사들이 많아요. 그렇지 않은데.. 왜 그렇게 기사가 나가는지.. 속상해요.."

국제 정치, 외교에 관한 여러 민감한 사안들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기사, 악의적인 기사 등 이런저런 기사가 많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특정한 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그런 요소들이 많지 않은가?
적어도 인터넷, 언론 상에 보도되는 내용과, 실제 민간 부분에서, 각 대학에서 외국인들을 대한 노력, 관심 등은 온도차이가 있지 않나 싶다.

어떤 나라든지 정말 좋은 사람과 악한 사람이 함께 존재한다. 좋은 일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기분 나쁜 그런 경험을 하기도 한다. 내가 믿기로 유학생들에게 있어서는 한국의 많은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려고 한다. 실제 생활하는 작은 영역에서도 많은 관심과 배려를 쏟는다. 그런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나중에는 거대한 자원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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