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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심

인터넷에서 탄 유명세가 빛이 바랠 때..

by sketch 201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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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나무뿌리가 바위를 갈라놓았다.

어제 한 사장님과 만나서 잠깐동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제는 인터넷에서 비춰진 이미지와 실제 주위 손님들, 상인들에 의해 비춰지는 이미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좋은 이미지를 주는 글과 사진들이 많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그 정보를 갖고 그 상점을 상상하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인기세를 타게 되면 지방의 방송국에서도 그 곳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더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저도 지나가다가 그런 곳을 보게 되면 "여기가 거기였어?" 하고 호기심을 갖게 되고, 한번 들어가 봤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한번 더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사장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주위 상인들의 평판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비춰지는 좋은 이미지 만큼,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타는 것에 대한 시샘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해당 상점 사장님들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출발하게 됩니다.

관계
주변 가게 사장님들에 대해서 관계를 잘 못 맺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명세를 타던 상점의 사장님은 젊은 사람인데요. 주변의 사장님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그런 것을 일일이 챙기겠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같은 지역의 상점들은 상점발전연합회 등과 같은 기구를 만들어서 교류를 하기도 하고, 평소에도 유대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좀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불성실한 운영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타는 상점은 오픈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날은 오전에 열었다가, 어떤 날은 저녁시간 다 돼서 열기도 하고, 어떤 날은 예고 없이 열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아무리 전날 늦게 까지 술을 마셨어도 9시에 오픈이다 하면 3시간 4시간 밖에 못 잤어도 어떻게든 오픈을 하는 것이 올바른 운영이 아니겠냐고 하시네요.

담배..
유명세를 타던 가게 앞에는 유난히 젊은 여성들이 줄을 서서 흡연을 하는 모습이 자주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 그 앞은 온통 담배꽁초로 더럽혀진다는 것이죠. 사장님에게는 흡연하는 모습도 그렇지만, 그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 불쾌감을 갖고 계셨습니다.

이 외의 몇 요소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인근 사장님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곳이 인터넷에서는 유명세를 타는 것.
사장님은 이 곳이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때.. 씁슬한 웃음을 띄셨습니다.

"차라리 인터넷에 많이 알려지지 않더라도, 더 성실히, 많이 일하면서 손님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것이 낳지 않겠느냐? 인터넷에 기를 쓰고 홍보하려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리 - 인터넷에서 발한 빛이 바래지 않도록..
매장을 나서면서 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사장님이 인터넷을 잘 활용하면 더 빛을 발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가지 든 생각은  
인터넷에서 비춰지는 이미지와 실제 매장 운영에 있어서의 이미지는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에서의 불특정 다수를 위한 이미지만큼 실제 매장 주변의 이웃 자영업 사장님들과의 관계에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저 개인에게 관심이 향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 것과 저의 실제 모습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너희에게 화가 있다" 라는 성경구절이 생각나네요.

주변 사람들이 저 자신에 대해서 아무리 좋은 모습만 보고, 좋게 이야기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다른 사람을 위한 포장된 모습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 자신의 삶에서도 일치하는 그런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쉽지 않은 영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이미지, 인격을 쌓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이 무너지는데는 순식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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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자영업 사장님들을 만나면서 인터넷 환경, 블로그에 대한 생각, 인터넷 마케팅의 활용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피부로 느껴보고 자영업자 분들과 호흡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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