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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담차 서울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표를 끊고 차를 기다리는 동안 TV에서 태풍재해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이야기,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이야기, 트레일러가 전복되었다는 소식.
오늘 서울에 가는 데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조금은 염려가 되더군요.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트윗 통해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관련된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천안까지는 구름은 많았지만 그렇게 많은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천안을 지날 무렵에는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어서 잘 잡히지는 않지만 버스는 차 높이만한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달려갔습니다.
버스 안의 스카이라이프에서는 계속해서 태풍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며 별 일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 터미널.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방에서 살아서 그런지 택시가 줄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많이 봤는데 오늘은 사람이 줄서서 택시를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상담 일을 마치고 다시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오후 2시 20분 태풍이 이미 서울을 빠져나간 상황이라 그런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였습니다.
버스 안에서 약간의 피곤함을 느끼면서 자다가 깨다가 하면서 TV를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의 피해소식에 한숨을 쉬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막이 흘러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 전남 지역 농작물 피해 막심...
시골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고추를 따는 중이셨습니다. 그런데 혼자 따고 계셨습니다.
태풍 때문에 별 피해 없는 지 여쭤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몇일 전에 집중 호우로 벼이삭이 다 쓰러져서 세워서 묶어놓았는데, 이번 태풍으로 모두 다 또 쓰러졌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논에 가서 하루종일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고추도 시기를 놓치면 안되고.. 벼도 쓰러진 상황에서 지체하면 할 수록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입니다.
89년엔가 큰 태풍이 와서 논이 완전 모래로 덮여버려서 온 가족이 한꺼번에 모래를 걷어내고.. 벼를 모래더미 속에서 다시 일으켜 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일 동안 수고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부모님은 한분이서 그것을 하고 계십니다. 동네분들도 다 같이 그런 피해를 입었을 텐데요. 곧 수확을 앞두고서 이런 피해를 입은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대전에 들어서서 계족산 위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마치 태풍이 언제 왔었냐고 묻는 듯 했습니다. 하늘을 보면서 청명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여러 피해들을 생각할 때 안타까운 마음이 더 강하게 듭니다. 이런저런 일로 매여있어야 하는 오늘 하루가 왠지 야속하게 느껴졌습니다.
표를 끊고 차를 기다리는 동안 TV에서 태풍재해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이야기,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이야기, 트레일러가 전복되었다는 소식.
오늘 서울에 가는 데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조금은 염려가 되더군요.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트윗 통해서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관련된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천안까지는 구름은 많았지만 그렇게 많은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천안을 지날 무렵에는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어서 잘 잡히지는 않지만 버스는 차 높이만한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달려갔습니다.
버스 안의 스카이라이프에서는 계속해서 태풍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며 별 일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 터미널.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지방에서 살아서 그런지 택시가 줄서서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많이 봤는데 오늘은 사람이 줄서서 택시를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상담 일을 마치고 다시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오후 2시 20분 태풍이 이미 서울을 빠져나간 상황이라 그런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였습니다.
버스 안에서 약간의 피곤함을 느끼면서 자다가 깨다가 하면서 TV를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곳곳의 피해소식에 한숨을 쉬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막이 흘러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 전남 지역 농작물 피해 막심...
시골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고추를 따는 중이셨습니다. 그런데 혼자 따고 계셨습니다.
태풍 때문에 별 피해 없는 지 여쭤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몇일 전에 집중 호우로 벼이삭이 다 쓰러져서 세워서 묶어놓았는데, 이번 태풍으로 모두 다 또 쓰러졌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논에 가서 하루종일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고추도 시기를 놓치면 안되고.. 벼도 쓰러진 상황에서 지체하면 할 수록 피해를 입게 되는 상황입니다.
89년엔가 큰 태풍이 와서 논이 완전 모래로 덮여버려서 온 가족이 한꺼번에 모래를 걷어내고.. 벼를 모래더미 속에서 다시 일으켜 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일 동안 수고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부모님은 한분이서 그것을 하고 계십니다. 동네분들도 다 같이 그런 피해를 입었을 텐데요. 곧 수확을 앞두고서 이런 피해를 입은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대전에 들어서서 계족산 위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마치 태풍이 언제 왔었냐고 묻는 듯 했습니다. 하늘을 보면서 청명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여러 피해들을 생각할 때 안타까운 마음이 더 강하게 듭니다. 이런저런 일로 매여있어야 하는 오늘 하루가 왠지 야속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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