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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가격도 정해지기 전에 쌀 주문하신 사모님의 마음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by sketch 201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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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습니다.

쌀, 고추, 콩, 등 논농사, 밭농사를 지으십니다.

작년에는 어찌된 일인지 쌀에 찹쌀이 섞여 있어서 나라로부터 제값을 받지 못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NGO 단체의 팀장님(지금은 사모님이라고 부릅니다.) 께서 40kg을 주문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쌀에 찹쌀이 섞여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습니다. 값도, 시중의 가격보다 너무나 좋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이것저것 많이 사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부모님도 너무나 좋아라 하셨습니다.

1년 뒤 올 가을.. 올해 유난히 비온 날이 많아서 고추농사가 흉작이었습니다. 비온 날이 많아서 고추가 잘 마르지 않고 썩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기계에 넣어서 고추를 말렸다고 합니다. 태양초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주변에서는 태양초를 많이 찾았는데요. 물량이 부족해서 못 주는 예가 많았습니다.

 사모님도 올해 태양초를 주문하셨는데요, 어머니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서 직접 구입을 하셔서 수량을 채우셔서 사모님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가격은 원가로 받으셨습니다.

 고추를 받으신 사모님의 어머니는 고추를 받고 나서 너무 기분이 좋으셨다고 합니다. 고추도 좋은 것으로 보내주셨고, 방앗간에서도 '근수를 너무 잘 해주셨다.' 고 했답니다. 또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달라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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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주말 시골의 부모님은 쌀을 수확하셨습니다. 몇일 동안 말리는 기간을 갖고 이제 정미소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금요일(29일) 인 오늘도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모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현미를 40kg, 쌀 80kg 을 주문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는데요, 부모님도 무척 감사해하셨습니다.

안 그래도 이번 쌀 농사는 농협을 거치지 않으셔서 직접 쌀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모님이 잊지 않고,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시고 신뢰해 주시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트윗에도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Kim lakseo
오늘 한 사모님이 시골집에 쌀을 신청하셨습니다. 어머님댁과 사모님 집 해서 80키로그램을 신청하셨습니다. 이제 막 정미소로 들어가는데 주문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런데 이 트윗에 지니캡이 멋진 멘션을 보내셨습니다. 

지니캡
@ 그 분. 아마도 그 전에도 이미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도 했을 듯 합니다^^. 역시 진심 담긴 정성이 최고 입니다.



진심이 담긴 정성, 사모님에게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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