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만달레이서 생활하고 계시는 한국인 선배님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잠간동안 한국에 방문하시는 기간 중에 만나서 미얀마 만달레이에 관한 이야기를 이것저것 듣게 되었습니다.
미얀마는 최근 아웅산 수치 여사의 국회 입성, 경제체제 개혁등 여러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입니다. 전국지 신문에서도 최근 미얀마의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을 보게 될 정도로 셰계적인 관심을 끄는 나라입니다.
선배님 부부는 미얀마의 만달레이라는 도시에서 코리아타운 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만달레이는 미얀마의 제 2의 도시입니다. 중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선배님이 만달레이에 와서 시작한 사업이 식당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김밥, 김치를 집에서 만들어서 미얀마의 마트에 납품하기도 하고, 시장에 나가서 직접 판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점차 사업을 확장할 것을 계획하시면서 상가 하나를 얻어 '코리아타운'이라는 식당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이 식당을 오픈하실 때는 만달레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식당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미얀마 현지인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한다는 컨셉으로 시작하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음식 가격이 현지인에 맞춰져 있어 음식이 저렴한 편입니다.
만달레이에 코리아타운은 두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호점의 경우는 미얀마에 제일 큰 규모의 쇼핑몰인 다이아몬드프라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프라자는 이전에 있던 쇼핑센터가 화재가 나게 되어 다시 새롭게 지은 쇼핑센터입니다. 미얀마에서 최대규모로 지어진 복합쇼핑몰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오픈하게 된 것이죠.
#코리아타운의 운영철학은?
코리아타운의 식당 운영철학은 "바로 요리한 음식이 제일 맛있다." 라고 합니다.
음식의 신선도와 맛을 위해서 미리 음식을 만들어놓지 않고 바로 조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이 많은 경우, 20-4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한번은 미얀마 현지인이 너무 오래 기다리는 상황이 되어서 선배님이 그 분에게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게 되어서 어쩌지요?"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손님이 "괜찮습니다. 천천히 하십시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쭉 해 주십시오. 너무 맛있습니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코리아타운의 주문방식
한국은 김치찌개를 시키면 일괄적으로 반찬이 모두 나오지만 코리아타운에서는 김치찌개, 떡볶이 , 김치, 밥, 그 외 반찬 등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양곤에 비해서 음식값이 훨신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낮다고 해서 수준이나 질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하시네요.
미얀마 현지인도 한국음식의 맛에 매료되었다고 하구요. 만달레이를 찾는 여행객들도 코리아타운을 자주 찾는 편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인 여행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여행객이나 외국인들도 한국맛을 느끼고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또 오겠다고 하면서 식당을 나선다고 하네요..
- 코리아타운 1호점 ::> corner of 76th& 33rd Street Mandalay Tel : 02-39920
- 코리아타운 2호점 ::> 다이아몬드플라자 쇼핑센터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