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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장마 중이더라도, 바다에 가는 것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특히 충남 태안군의 서해안의 해수욕장은 다양한 분위기의 해수욕장이 수없이 이어지면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합니다.
지난 주 폭우가 지나가던 중에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찾아간 곳은 태안군 남면의 굴혈포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마을 어촌계에서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현지의 공공기관 관계자들도 외부에서 온 사람이 몽산포가 아닌 굴혈포를 찾는다고 하면 '굴혈포는 이 지역 사람 아니면 많이 모르는데, 어떻게 알았느냐?' 라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한 선배님이 자녀와 함께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녀는 바다에 와서 꼭 바다 낚시를 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수온이 높아서 바다낚시는 잘 안된다고 현지 어르신께서 말씀을 해 주셨지만, 기어이 바다낚시로 물고기를 잡아보고 싶답니다.
굴혈포에는 '독살' 이 있습니다. 독살은 바다에 큰 바위를 쌓아서 밀물때 함께 들어온 물고기들이 썰물이 되면서 갇히게 되는 돌담입니다.
이 독살의 높이가 바다쪽에는 어른 키 높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는 주민들이 종종 잡는 것이 실치입니다. 바로 고추장, 오이채에 버무려서 먹으면서 굉장히 맛있습니다. ^^
이 독살에는 갈매기들도 어떤 곳인지를 아나 봅니다. 독살 안에 물이 거의 빠지자 주변에 있던 갈매기들이 몰려들어서 먹이감 사냥에 정신이 없습니다.
독살의 바위에 붙어있는 소라...(현지 주민께서는 대수로 라고 말씀하시던데. 검색해보니 잘 못 찾겠네요. ^^;;)
바위 2-3개만 훓어도 양동이가 거의 채워질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돌을 들춰보면 이렇게 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꽃게인 줄 알았는데요, 돌게라고 부르더군요.
이 돌게가 집게질 하면 조그만해도 위협을 느낄 정도입니다. 전광석화같이 집게질을 합니다. 마치 배째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입에 거품도 막 뿜어댑니다. ^^
손으로 집접 잡는 걸 실패해서, 목장갑으로 이렇게 잡았습니다.
돌을 들어보면 조그만 새끼지만 정말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우, 망둥어, 우럭새끼, 실치, 돌게, 바지락, 조개, 붕장어 까지..
그리고 이날 함께 굴혈포에 가서 사람들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로 해삼입니다.
중국에서는 해삼 말린 것이 귀하게 여겨진다고 하네요.
아빠, 엄마, 아들이 한 마리씩 해삼을 잡았습니다. ^^
여기서 잡은 조개랑, 물고기등은 점심식사 때 바로 조리되어서 뱃 속으로 꿀꺽했답니다. 작년 가을에는 독살에서 생전 처음으로 한 바다낚시에서 우럭 2마리를 잡아 바로 매운탕을 해 먹었던 기억도 생생하답니다.
태안은 기름유출 사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남면 일대의 바다는 너무나 생명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굴혈포에서 3시간 가량 머물면서 시간을 보낸 선배님의 자녀 얼굴에서 너무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더 즐거워졌습니다.
해수욕장, 오토캠핑장, 항구, 먹거리 등 태안 바다에서는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 한번 더 태안바다에 갈 예정입니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특히 충남 태안군의 서해안의 해수욕장은 다양한 분위기의 해수욕장이 수없이 이어지면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합니다.
지난 주 폭우가 지나가던 중에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찾아간 곳은 태안군 남면의 굴혈포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마을 어촌계에서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현지의 공공기관 관계자들도 외부에서 온 사람이 몽산포가 아닌 굴혈포를 찾는다고 하면 '굴혈포는 이 지역 사람 아니면 많이 모르는데, 어떻게 알았느냐?' 라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한 선배님이 자녀와 함께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녀는 바다에 와서 꼭 바다 낚시를 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수온이 높아서 바다낚시는 잘 안된다고 현지 어르신께서 말씀을 해 주셨지만, 기어이 바다낚시로 물고기를 잡아보고 싶답니다.
굴혈포에는 '독살' 이 있습니다. 독살은 바다에 큰 바위를 쌓아서 밀물때 함께 들어온 물고기들이 썰물이 되면서 갇히게 되는 돌담입니다.
이 독살의 높이가 바다쪽에는 어른 키 높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는 주민들이 종종 잡는 것이 실치입니다. 바로 고추장, 오이채에 버무려서 먹으면서 굉장히 맛있습니다. ^^
이 독살에는 갈매기들도 어떤 곳인지를 아나 봅니다. 독살 안에 물이 거의 빠지자 주변에 있던 갈매기들이 몰려들어서 먹이감 사냥에 정신이 없습니다.
독살의 바위에 붙어있는 소라...(현지 주민께서는 대수로 라고 말씀하시던데. 검색해보니 잘 못 찾겠네요. ^^;;)
바위 2-3개만 훓어도 양동이가 거의 채워질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돌을 들춰보면 이렇게 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꽃게인 줄 알았는데요, 돌게라고 부르더군요.
이 돌게가 집게질 하면 조그만해도 위협을 느낄 정도입니다. 전광석화같이 집게질을 합니다. 마치 배째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입에 거품도 막 뿜어댑니다. ^^
손으로 집접 잡는 걸 실패해서, 목장갑으로 이렇게 잡았습니다.
돌을 들어보면 조그만 새끼지만 정말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우, 망둥어, 우럭새끼, 실치, 돌게, 바지락, 조개, 붕장어 까지..
그리고 이날 함께 굴혈포에 가서 사람들이 제일 좋아했던 것은 바로 해삼입니다.
중국에서는 해삼 말린 것이 귀하게 여겨진다고 하네요.
아빠, 엄마, 아들이 한 마리씩 해삼을 잡았습니다. ^^
여기서 잡은 조개랑, 물고기등은 점심식사 때 바로 조리되어서 뱃 속으로 꿀꺽했답니다. 작년 가을에는 독살에서 생전 처음으로 한 바다낚시에서 우럭 2마리를 잡아 바로 매운탕을 해 먹었던 기억도 생생하답니다.
태안은 기름유출 사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남면 일대의 바다는 너무나 생명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굴혈포에서 3시간 가량 머물면서 시간을 보낸 선배님의 자녀 얼굴에서 너무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더 즐거워졌습니다.
해수욕장, 오토캠핑장, 항구, 먹거리 등 태안 바다에서는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 한번 더 태안바다에 갈 예정입니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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