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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quare 사람들 OFF-LINE STORY

나는 이 분을 진정한 보일러 명장이라고 부르고 싶다.

by sketch 201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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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디에서 감동을 받을까? 여러 대상에서 감동을 얻을 것이다. 


특별히 사람에게서 받는 감동은 어떨때 받는 것일까?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는 감동은, 전문성, 끝까지 완수하는 책임감,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얼마전에 이런 고마움과 감동을 느꼈던 분이 계셔서 소개한다. 


이 분은 보일러 수리를 하러 오신 유완용 기사님이다. 


집에 보일러 온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 온수 버튼을 누르면 처음에만 잠깐 뜨거운 물이 나오다가 이내 찬물만 나온다. 


3-4달 전에는 그런 일이 있었다. 그래서 콜센터를 통해서 점검을 받았다. 삼방밸브라는 부품 하나를 교체했다. 난방은 잘 되었지만, 온수는 뜨거운 물 나오는 시간이 좀더 길어졌다 뿐이었다. 5분 정도 뜨거운 물이 나오다가 이내 찬물이 되어 버렸다. 


건물주를 통해서 보일러 기사를 요청했다. 


오후 5시 정도에 약속을 잡은 기사님. 


이분이 와서 먼너 삼방밸브부터 손을 봤다. 


옆에서 "이거 삼방밸브죠" 라고 했더니. .'어떻게 아느냐?' 라고 물으신다. 


먼저 삼방밸브를 살펴보시더니 큰 이상이 없다고 확인해주셨다. 


그리고 나서 뜨거운 물을 데우는 가열판을 점검하셨다. 물이 들어가는 입구에 이물질이 많이 차 있다고 하셨다. 가열판에는 온수통로와 일반물 통로가 있다고 하셨다. 뜨거운 물이 통과하는 관 주위를 찬물이 통과하면서 순간적으로 뜨겁게 가열되는 방식이라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부품을 교체하고 나서 온수가 잘 되는지 시험해보았다. 한번 보일러 부품을 교체하려면 보일러 속의 물을 다 빼야 한다. 또 다시 시험운행하려면 뺀 만큼 물을 다시 채워야 한다. 시간이 그만큼 필요하다. 


테스트 결과, 여전히 온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기사님은 다시한번 고민을 시작하셨다. 물을 다시 빼고 다른 부품들을 살펴보신다. 


그러면서 컨트롤 박스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하셨다. 마침 차에 컨트롤 박스 여분 하나가 있다고 하셨다. 


 



 



다시금 교체를 하고 나서 물을 채우고 테스트를 하셨다. 

잘 나왔다. 그 동안 막혔던 것이 한번에 풀리는 느낌이었다. 

기사님은 모든 정비를 완료하신 후에, 덕담도 한마디 건네주셨다. 


"행복한 가정 되세요."



시간을 보니 8시였다. 너무 늦어진 것 같아서 식사라도 하고 가시라고 했더니, 선약이 있어서 가봐야 된다고 하신다. 


원래 7시 정도에 약속이 잡힌 것인데 한 시간 정도 늦게 된 것 같다. 그래도 밝게 미소로 인사하시는 기사님께 감동을 받게 되었다. 


기사님은 먼저 보일러 점검에 있어서는 정말 전문가였다. 이 전의 직원은 한가지 부품만 교체하고는 특별한 설명없이 그냥 돌아갔었다. 그러나 이 분은 부품 하나하나에 대해 세심하게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끝까지 일을 완수해내시는 책임성을 가르쳐주셨다. 자신의 선약이 있는 가운데서도 고객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책임감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내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덕담까지 건네는 여유를 보여주셨다. 선약이 있는 가운데 그렇게 관계를 맺는게 쉽지 않을 텐데도, 그렇게 웃으면서 집을 나섰다.


기사님은 보일러 설치도 한다고 하신다. 이분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건물주인이라면  이 분에게서 보일러를 주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귀한 교훈을 가르쳐주신 기사님께 감사드리게 된다. 나는 이 분을 진정한 보일러 명장이라고 부르고 싶다. 


유완용 팀장님 - 011-828-9463

가스보일러, 전기보일러, 에어컨 설치, 배관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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