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구입하려고 매장을 찾을 때, 손님으로서는 예상치 않은 상황에 직면할 수가 있다.
맘에 드는 차라고 생각했는데, 시동이 안 걸린다든지, 기어변속이 제대로 안된다든지 하는 것이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
문제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리에 주차되어 있기 때문이다. 잘 팔리지 않는 차량의 경우는 길게는 3개월 이상 같은 자리에 묵혀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딜러들이 차량 하나하나에 신경쓰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가끔씩 배터리가 방전되어 버리는 차량이 생긴다.
이런 경우는 점프를 시킨다든지, 재충전을 하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가끔씩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환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엔진오일이 새는 경우, 오랫동안 차를 세워두었다가 시동을 걸면, 배기구로 흰연기가 나올 수 있다.
샌 엔진오일이 시동걸 때, 함께 타는 것이다. 누유의 원인이 되는 부품을 교환해야 하는데, 제법 경비가 많이 든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종종 엔진오일 양을 체크해서 보충을 해 주어야 한다.
또 하나는 기어변속의 문제이다. 실례로 몇일 전 한 도시에서 리오를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차량 대금을 다 지불한 뒤에 운전을 해서 돌아오는데, 속도가 시속 40km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것이었다.
함께 동승했던 분이 차주에게 다시 전화해서 상황을 이야기하게 되었고, 전 차주와 동행한 분은 카센터로 가서 점검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카센터 직원이 운전하자 아무 이상없이 변속이 잘 되는 것이었다.
고속도로에서 그 차를 운전할 떄 시속 80km에서 100km 올라가는 순간에 엔진에서 약간의 진동이 느껴졌고, 속도가 늘지는 않는데 RPM만 순간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한동안 80km 로 달렸다. 휴게소에서 한 번 쉰뒤, 다시 출발했을 떄 는 이런 증상이 없어졌다. 동행했던 지인분은 차를 오랫동안 세워놓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하셨다. 그분이 직접 운전을 해 보니, 아주 부드럽다고 하셨따.
만약 차에 엔진미션에 문제가 생겨서 교환해야 할 경우 못해도 최소 30~40만원의 경비가 들어가게 된다.
리오의 경우는 차에 대해서 좀더 이해를 갖게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