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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농촌 sketch

청원군 무농약 딸기농장 왕대박딸기농장을 찾았습니다.

by sketch 201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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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후배들과 함께 청원군의 무농약딸기농장 왕대박딸기농장을 찾았습니다. 


왕대박딸기농장은 5년 전 알게 된 친구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농장입니다. 


신탄진에서 현도대교를 지나 현도정보고등학교쪽 방향으로 언덕을 하나 넘어가면 청원군 문의면 두모리가 나옵니다. 언덕을 넘어가는 중에 '홈너머 딸기' 라는 브랜드가 보입니다. 


1년에 2-~3번 정도 방문하는 곳인데, 몇년 방문하다보니 이제는 무척 친숙해졌습니다.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올해 딸기농사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2009년에 방문했을 때, 딸기 하우스에서 따서 바로먹은 그 맛은 아직도 잊지를 못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그 뒤로 몇해 동안 겨울에 냉해가 심해서, 딸기 당도가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저와 후배들은 어머니는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농장안에는 바로 전에 방문한 손님들이 난로에 구운 가래떡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딸기 하우스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보통 주말에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 월요일, 화요일에는 익은 딸기보다는 설익은 딸기가 많은 편입니다. 그 이야기는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익은 딸기가 더 많다는 것이겠죠. ^^ 





그래도 군데군데 익은 딸기를 보면서 반가움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딸기를 따서 먹어 보았는데, 처음 농장을 방문했을 때의 그 맛이 났습니다. 당도도 높고, 입안 가득히 퍼지는 딸기과즙에 '정말 맛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후배들 가운데는 딸기농장에 온 것이 처음인 후배도 있었습니다. 


왕대박딸기농장은 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장입니다. 딸기에 치명적인 해충이 진딧물인데요. 진딧물의 천적을 활용해서 무농약으로 딸기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하우스 안에 있는 딸기는 따서 훅 불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




딸기를 몇개 맛보고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삼겹살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점심을 미리 먹고 가기는 했지만 더 준비했다면서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김치에 말아서 먹는 삼겹살의 맛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한 후배도 고향이 농촌인데, 집에 가보고 싶다는 향수가 일어났네요. ^^;; 


맛있게 먹고, 어머니와 반갑게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농사를 지으시는데, 돈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직접 농사를 짓는 즐거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나눌 수 있다는 기쁨들을 더 크게 생각하시는 분이셨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일종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자녀가 해외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제가 방문하니 더 반가워하셨습니다. 마치 아들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시네요. 예전에 친구 집에서 라면도 같이 끓여먹고 하면서 삶을 나누었던 기억이 나시나 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딸기 5박스를 구입해 왔습니다. 



푸짐하게 넣어주시는 어머니.. 후한 인심이 있는 곳에 다녀와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왕대박 딸기 - 청원군 문의면 두모리 334번지 

010-7686-7388


* 왕대박딸기는 인근에 대청댐과 청남대, 상수허브랜드 등이 있습니다. 대전과 청주, 청원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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