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무실 즐거운자동차.com 박부장님이 아침 일찍 부터 청주에 다녀오셨다. 그랜드카니발을 구입해오셨다.
진주 고객님에게 전달해 드릴 차량이라고 한다.
오후 4시 박부장님과 함께 진주로 향했다. 고객님이 야간 출근이셔서 6시무렵까지 전달해드려야 한다.
진주에서 만난 고객님.
고객님은 차량을 인계받자마자 근처 커피샵으로 이끄셨다.
고객님은 10여년동안 경찰로 근무하셨다. 최근 파출소로 발령이 났다. 그렇더라도 하루 100km를 출퇴근해야 한다.
큰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TV에서 '아빠 어디가'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신이 자녀와 얼마나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었는가?' 를 자문해보았다고 하신다.
답은 '아무것도 없다. 첫째와 함께 한 추억이 하나도 없다.'
자녀가 중학생만 되더라도 부모와 함께 하지 않고 혼자서, 또는 친구들과 보내려고 한다는데, 아이와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캠핑 장비를 구입했다. 이번 방학부터나마 아이들과 함게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했단다.
그리고 차량도 좀더 큰것으로 바꿨다.
그랜드카니발을 구입할 때, 아내가 걱정이 되었다고 한다.
'주에 있는 차를 보지도 않고 계약하는 사람이 어디있느냐고?'
직장 동료들도 그랬다고 한다.
'속는 거 아니야?'
차를 살펴본 고객님은 원하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다며 고마워하셨다.
시간이 괜찮으시면 식사 하고 올라가시라고 했다.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했기에 터미널로 향하기로 했다. 고객님이 직접 터미널 까지 태워주셨다.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간을 내시고, 투자를 하시는 고객님. 그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