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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심

중고차 시장의 거래문화는 바뀔 수 있는가?

by sketch 200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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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항상 중고차가 되어버린다.





예전에 중고차 시장을 방문했을 때 선배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한 손님이 매장을 이곳저곳 다니고 있었습니다 .금방 가실 줄 알았는 데 1시간 후에도 계속 매장에서 혼자서 이곳저곳을 서성이는 것이었습니다. 다가가서 물어봤습니다. '중고차 구입하셨어요?' 그러자 손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정보지 보고 괜찮은 조건이다 싶어서 왔는데 전화해보니까 조금 전에 매물이 팔렸다고 이야기하더라는 것입니다. 선배님이 그 조건을 들어보니 50~100만원은 더 나가는 값이었습니다. 손님은 실망하며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그 손님이 또 매장을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오늘은 다른 차 광고를 보고 왔는데 오늘 오전에 팔렸어요'  그 차도 역시 미끼매물이었던 것입니다.

*****
중고차의 특성상 다른 제품처럼 온라인 상에서만 모든 것이 결정될 수가 없습니다. 중고차 특성상 결함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구입할 때는 신중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이 소비자들은 귀한 시간을 내서 매장에 와야 하고 판매자는 그 손님에게 차를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일단 손님을 오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 굉장한 투자를 하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찾아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면 마음 속으로 굉장히 실망하게 되고 화가 나게 됩니다.


선배님에게 물어봤습니다. ' 아니 그러면 그 딜러는 굉장히 신뢰를 잃게 되는 것 아닌가요? 묻히는 것 아닌가요?'' 이 쪽 세계가 그런 경향이 강해, 그러니까 인식이 개선되기가 쉽지 않아.'

여러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중고차 시장의 이미지가 갈데까지 갔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판매자들이 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기업도 뛰어들고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직하고 성실한 판매자가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한번 만나고 끝낼 손님이 아니라 1년, 2년, 그 이상 신뢰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형성 된다면 중고차 시장 전체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변화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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