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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무엇인가를 잃어버린다는 것

by sketch 2007.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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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하루입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아침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 모임회관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전화였습니다.
지하에는 식당이 있는데 식당 쪽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침 9시 20분 경 식당 아주머니를 만나서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자물통 장석은 부서져 있고 홀에 설치되어 있는 연탄난로 옆에 옷이 시커멓게 불타서 재만 남아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장난으로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카운터가 난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도둑이 든 것입니다.
다행이 지폐는 사장님이 다 가져간 상태라서 큰 손해는 없었지만 자칫 잘못되었으면 건물에 큰 화재가 날 뻔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5층 가정집에서 밤 12시경에 119에 신고해서 진화를 했다고 합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오후 시간 한 학교에서 모임이 있어서 잠깐 디카를 가방안에 넣어두었는데 집에 와보니 디카가 없어졌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찾지 못했습니다. 가방 속에 넣고 지퍼까지 잠궈두었는데 없어졌습니다.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그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필 오늘 카메라를 잃어버리다니."

12월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슬라이드를 만들 계획이었기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러다가 아침에 식당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니 묘하게 매치가 되었습니다.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이 이런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통해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곰곰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카메라는 더 찾아보고 없으면,.. 마음을 훌 털어버리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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