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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일상,단상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

by sketch 2008.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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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M - 관계. 동기 :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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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요.
















커다란 빌딩 안에서 가야 할 곳은 15층이었습니다. 4대의 엘리베이터가 홀수층,짝수층을 각각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마침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혼자서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등 뒤에서 뛰는 듯한 구두소리가 들려옵니다. 문열림 버튼을 누른채 잠시 기다립니다. 사무실 직원인 듯한 분이 들어와서 짧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건넵니다. 그 뒤로는 어떤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지만 적어도 그 순간 만큼은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일상 가운데서 자주 접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 만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사표현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감사한 일은 생각해보면 삶 가운데 참 많이 있습니다. 다만 바쁘게 살아가는 나머지 미처 감사할 것을 생각지 못하고 지나갈 뿐입니다.

감사제목을 생각하고 기록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기록이 기억보다 훨씬 정확하고 오래남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시간 잠들기 전에 1분동안만 그날의 감사제목을 생각해보고  일기장에서 몇가지를 적어보시길 권합니다. 너무나 큰 감사제목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저의 경우 오늘 감사한 것은 시골집에서 어머니가 보낸 감자를 작은누님을 통해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길을 같이 가던 후배가 갑자기 빵집에 들어가서 700원짜리 빵을 사 주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 감사제목입니다.

이런 감사제목들을 찾다보면 나중에는 진정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들도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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