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누구나 경험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누구나 뜻 밖의 사람에게 전화를 받는다.
: 대부분은 어렸을 때의 학교 친구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전화를 받고 있다는 것은 자신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 누구나 매일 지나다니는 장소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납니다.
: 마치 그 만남이 누군가의 짜여진 각본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마주칩니다. 예전에 자주 가던 대학 매점에서 초등학교 때 짝꿍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주위에 친구,후배들도 있던 상황이었는데 너무나 뜻밖인지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 누구나 원하지 않는 전화를 받습니다.
: 안 좋은 소식을 들을 수도 있고 전화 통화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 아니고 그것에 대한 나의 반응입니다.
또 뭐가 있을가요??
- 누구나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회의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서 언젠가 그렇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 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생이 달라집니다.
잠깐... ! 글을 적으면서 또 하나의 생각이 났습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성급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고 위에서 말한 것에 대해 어떤 사람은 전혀 경험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고 몇 줄 적은 글은 사실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축복임을 알게 됩니다.
뜻밖의 반가운 사람의 통화에 대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을 눈 앞에서 만난 것에 대해서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기쁨입니다. 안좋은 일도, 지금 하는 일에 대한 회의도 결국은 삶에 있어 경험해가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이제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것으로 생각을 하려 합니다.
*** 머리 속에 떠나디던 생각들의 흔적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생각의 실타래는 펜 끝을 통해서 풀어진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