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 한 중국인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3급을 배우는 과정 중에 있는 길림성에 온 중국인이었습니다. 한국에 온지는 이제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한국어 관련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라' '국민' 같은 단어의 발음이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발음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저에게 했습니다.
"한국 사람은 왜 오빠하고 결혼한다고 해요? 이상해요."
처음에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결혼한다고 하는데 오빠하고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마치 친오빠하고 결혼하는 것으로 이해를 한 것입니다. 왜 친오빠와 결혼을 할까? 의문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설명은 '남자선배 중에 편하게 지내는 사람을 친남매는 아닐지라도 오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오빠하면 안되고 어느정도 가까운 관계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주게 되었습니다. *덧1)
어느정도 이해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빠,누나라는 호칭에 대해서 중국에서는 좀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나 봅니다.
같은 동양권에서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정반대의 문화적인 차이도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국인들과 만날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중국인은 중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뜻하지 않게 한국말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입장으로 1시간여를 보내게 되니 한국어학당, 한국어교사양성과정은 어떤 것인지 관심을 갖게 되는 하루입니다.
*덧1. 설명 제대로 해준게 맞나요? ^^; 갑자기 받은 질문이라...
728x90
반응형